[동시로 만나는 우리 민속놀이] 실뜨기
실뜨기
김미정

실 끄트머리 마주 매어
양손 끝에 얼기설기 얽어서
주거니 받거니

갸우뚱 갸우뚱
이럴까 저럴까
초롱초롱한 눈망울

날틀 만들고
쟁반, 젓가락, 방석
차례차례 만들어

그 위에
조각 조각 올려놓은
아이들 마음

조랑조랑
재잘재잘
깨꽃이 피어납니다.


<김미정 시인은 한국아동문학연구회 회원으로, 한맥문학 신인 작품상과 한국무궁화 문학상을 수상했어요. 작품집으로 동시집 ‘두껍아 두껍아 헌 집줄께 새집다오’등을 펴냈어요.>


[유래]

실뜨기란 실의 양 끝을 서로 묶어 손을 건 다음 두 손가락에 얼기설기 얽어 두 사람이 서로 주고받으며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드는 놀이입니다. 실뜨기놀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어요. 다만, 전통 사회에서 의생활은 여성 소관이었으므로 여자아이들은 안방에서 할머니 또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실이나 바늘 등과 접할 기회가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이러한 놀이가 생겨난 것으로 추측됩니다.


[방법]

2명이 하는 실뜨기가 일반적이다. 이때 나오는 모양은 ‘날틀’, ‘쟁반’, ‘젓가락’, ‘베틀’, ‘방석’, ‘물고기’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혼자서 하는 실뜨기는 ‘사다리 만들기’, ‘민들레씨앗 만들기’가 있다.

실을 뜨는 도중에 손가락을 잘못 걸거나 움직이면 실이 풀어지거나 얽힌다. 그러면 놀이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