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놀 권리 보장해 주세요"
“어른들은 노는 게 시간 낭비라고만 생각해요. 노는 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데…….”(고예원ㆍ13)

놀 권리를 잃은 대한민국 아동들을 위한 국가 아동 놀이정책이 제안됐다.

세이브더칠드런ㆍ유니세프한국위원회ㆍ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아동 3개 단체는‘국가 아동 놀이정책 수립 및 이행 제안서’를 발표하고, 놀이에 대한 전국 아동의 의견을 모은 ‘대한민국 아동, 놀이를 말하다’를 7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아동 종합 실태 조사(보건복지부ㆍ2013)에 따르면, 방과 후에 친구들과 놀기를 원하는 아동은 절반(48.7%)이나 되지만, 실제로 노는 아동은 5.7%에 그치고 있다.

초등학생의 80%는 사교육을 받고(통계청ㆍ2016), 초ㆍ중ㆍ고등학생의 54.3%는 평일 여가 시간이 2시간 미만(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ㆍ2016)에 머물고 있다.

3개 아동단체는 “대한민국 아동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며, △아동의 놀 권리에 대한 인식 변화 △놀이 시간 부족과 지나치게 경쟁적인 교육 현실 개선 △놀기 좋은 안전한 환경 조성 △적절한 모험과 도전을 보장하는 안전 규정 마련 △정기적인 아동 놀이 실태 조사 실시 △장애ㆍ지역ㆍ경제 수준ㆍ연령ㆍ성별 등에 상관 없이 모든 아동에게 공평한 놀이 기회 제공 △바람직하지 못한 놀이 문화 개선 △충분한 예산 배정 △놀이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통합적인 조정 및 협력 체계 구축 △놀이 정책 수립 및 이행ㆍ평가 과정에서 아동 의견 수렴 등 10개 항목을 국가 아동 놀이정책 수립 때 고려해 줄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