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 한달 앞으로… 벅찬 감동의 역사를 되짚다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다음 달 9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플라자에서 개막해 25일까지 17일간 이어진다. 올해는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이 열린 지 30년이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이 태극기를 앞세우고 처음 참가한 1948년 제5회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생모리츠) 동계 올림픽 70주년이기도 하다.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동계 올림픽의 흥미로운 역사와 인물을 짚어본다


△한국 동계 올림픽 역사

한국의 첫 동계 올림픽 출전은 1936년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대회였다. 김정연 등 3명의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스피드 스케이트 종목에 나섰다.

한국이 정식으로 동계 올림픽에 선수를 파견한 것은 1948년 스위스의 생모리츠 대회다. 첫 메달이 나온 것은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였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첫 출전 44년 만에 올린 쾌거였다. 첫 금메달도 같은 대회에서 나왔다. 남자 쇼트 트랙 1000m에 출전한 김기훈이 첫 금을 따내며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 중 최다 메달리스트는 쇼트 트랙의 전이경(4개)이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큰 기쁨을 줬다. 이상화는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이미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고, 이번 평창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동계 올림픽의 탄생 과정과 이색 선수들

1896년 피에드 드 쿠베르탱 남작이 근대 올림픽을 창설했을 때만 해도 동계 종목은 없었다. 이후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이 들어가며 하계와 동계를 분리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됐다. 결국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국제 스포츠 주간’이라는 이름으로 11일간 16개 종목의 경기가 열렸다. 이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1회 동계 올림픽 대회로 소급 적용하기로 하면서 동계 올림픽이 탄생하게 됐다. 그 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올림픽까지 하계 올림픽과 같이 열리다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부터는 2년 단위로 동계와 하계 올림픽이 번갈아 가며 열리고 있다.

동계 올림픽 역사에서 한국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1994년 쇼트 트랙 3000m 계주에 출전했던 김윤미다. 당시 중학교 1학년으로, 만 13세 85일일의 나이였다. 역대 최연소 참가자는 영국 여자 피겨의 세실리아 콜리지로, 만 11세에 출전했다. 최다 메달 보유자는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인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 이제껏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14개(금 8, 은 4, 동 2)를 목에 걸었다. 이 철녀는 평창 대회에도 출전한다.


△금메달 8개로 첫 세계 4강 목표

90개 나라 이상이 참여할 이번 대회는 평창에서 개ㆍ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강릉에서는 빙상 전 종목이,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개최된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세운 목표는 금메달 8개를 따내 세계 4강에 오르는 것이다.

평창에서도 ‘금빛’레이스는 역시 쇼트트랙이 이끈다.

특히 최민정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우리 선수로는 첫 4관왕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하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 36) 보유자인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평창에서 첫선을 보이는 매스 스타트에서는 남자부 세계랭킹 1위 이승훈이 초대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꼽힌다. 설성과 썰매에서도 사상 첫 메달 가능성이 높다.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이 가장 금메달에 근접해 있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의 이상호도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