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사냥 나선다… 한국의 골든 데이는?

서원극 기자기자
/편집=송남희 기자
7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던 ‘남자 쇼트트랙의 샛별’임효준(21ㆍ사진)이 한국 선수단에게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설 연휴 기간에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스켈레톤에서도 줄줄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의 목표는 금 8개, 은 4개, 동 8개를 따내 종합 순위 4위에 오른다는 것. ‘한국의 골든데이’ 등 17일간의 열전 속에서 놓치지 않고 봐야 할 경기를 꼽아봤다.

△13일,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 4관왕 도전 첫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4관왕에 도전한다. 1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한국 선수로는 첫 4관왕이라는 새 역사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이날 준준결승전을 시작으로 준결승, 결승까지 한꺼번에 열리는 만큼 한국의 2호 금메달 소식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14일, 여자 아이스하키 운명의 한ㆍ일전

가위바위보도 절대 질 수 없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4일 오후 4시 4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일본과 B조 3차전을 치른다.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은 세계 랭킹도 한국보다 높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홈 이점과 라이벌전의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16일, 윤성빈 썰매왕 대관식

스켈레톤 일인자 ‘아이언맨’윤성빈이 설 당일인 16일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에 당당히 도전한다.

AP통신도 윤성빈을 금메달 최고 유력 후보로 꼽으면서 곧 “골드맨”으로 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틴 두쿠르스(라트비아)와의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질 남자 결승전은 오전 9시 30분 열린다.

△17일, 쇼트트랙 남녀 동반 금 사냥

17일에는 2개의 확실한 금메달이 나온다.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가 오후 7시 15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금은 물론이고 은메달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같은 날 진행되는 남자 1000에서는 임효준과 황대헌이 금맥을 캔다. 이 부문 세계 기록(1분 20초 875) 보유자인 황대헌의 광속 질주가 볼거리다.

△18일, ‘빙속 여제’ 이상화 사상 첫 3연패 도전

이상화는 이날 밤 8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 한국 선수 첫 3연패라는 새 역사를 작성하게 된다. 이상화가 넘어야 할 산은 일본의 고디이라 나오. 기록 격차를 0.21초까지 좁힌 데다 홈 이점까지 안고 있어 ‘대역전극’을 기대해 볼 만하다.

△19일, 봅슬레이도 새 역사 쓴다

원윤중과 서영우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봅슬레이 2인승 올림픽 메달을 꿈꾼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는 약간 부진했지만, 일찌감치 평창 트랙을 타며 담금질을 계속해온 만큼 깜짝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

△20일, 쇼트트랙 멈추지 않을 금빛 질주

한국은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최강팀이다. 지난 6차례 올림픽 중에서 다섯 번이나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최민정ㆍ심석희ㆍ김아랑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신예 김예진과 이유빈이 언니들과 호흡을 맞춘다.

△22일, ‘또 다른 골든데이’

대회 막바지 최고의 골든데이는 쇼트트랙 3개 종목 결승전이 예고된 22일이다. 최민정과 심석희가 1000m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또 임효준과 황대헌을 앞세운 남자 5000m 계주도 금메달에 도전하며, 두 선수는 같은 날 남자 500m에도 출전한다. 한편, ‘맏형’이승훈은 24일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