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로 만나는 민속놀이] 윷놀이
윷놀이
김미정

고만고만한 윷가락들을

땅바닥에 쿵!쿵!쿵!

나란히 세워보니

모두가 똑같은 키

모두가 똑같은 몸매

휙-바람을 그으며

윷가락을 던지면

공중돌기

앞구르기

옆구르기

흔들흔들 재롱 끝에

땅바닥에

모두 엎드린 윷가락들

서로 마주보고

제 모습에 놀라

눈 망울만 껌벅껌벅

[유래]

윷놀이는 삼국 시대 이전부터 농사의 풍년과 흉년, 개인적으로는 한해의 길흉을 점치는 점술 도구로 쓰였어요.

윷놀이가 소개된 가장 오래된 문헌 자료는 중국의 『북사』와 『태평어람』입니다. 그리고 8세기경 일본의 옛 노래 책인 『만엽집』에는 일본의 윷놀이가 우리나라에서 전해진 것으로 소개합니다. 고려 말 이색의 『목은집』에서는 오늘날과 같은 29밭으로 된 윷말 판이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어요.

[놀이 방법]

*윷가락 네 개를 던져서 하나가 젖혀지면 도, 둘이 젖혀지면 개, 셋이 젖혀지면 걸, 넷이 젖혀지면 윷, 그리고 모두 엎어지면 모가 되지요.

*도ㆍ개ㆍ걸ㆍ윷ㆍ모에 따라 윷판의 말을 한 칸부터 다섯 칸까지 움직입니다. 그렇게 해서 윷판을 먼저 한 바퀴 돌아나오는 편이 이깁니다.

<김미정 시인은 한국아동문학연구회 회원으로, 한맥문학 신인 작품상과 한국무궁화 문학상을 수상했어요. 작품집으로 동시집 ‘두껍아 두껍아 헌 집줄께 새집다오’등을 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