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 넘는 거대 공룡은 어떻게 알을 품었을까?
‘지옥에서 온 닭(chickens from hell)’. 약 6700만 년 전 백악기 말기 지구에 살았던 공룡 ‘오비랍토르(오비랍토르사우루스)’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머리에 뼈가 있는 닭벼슬 같은 게 달려있으며, 이빨이 듬성듬성 있는 부리 모양의 턱을 지녔다. 오비랍토르는 화석 주변에서 알이 자주 발견돼 한때 ‘알도둑’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1t이 넘는 이들 거대 공룡은 작은 충격에도 깨지는 알을 어떻게 품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일본 나고야대학 박물관의 다나카 고헤이 연구원이 과학저널 ‘바이올로지 레터’를 통해 내놓았다. 거대 공룡 종은 알에 직접 올라앉지 않고 둥지 외곽으로 알을 둥글게 배치한 뒤, 가운데 빈 공간에 앉아 알을 품는다는 것.(이미지) 중국에서 발견된 오비랍토르 둥지 화석의 경우 감자 모양의 50㎝ 크기 알이 둥지 주변으로 둥그렇게 놓인 모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