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의 부활' 기대하세요!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 = 송남희 기자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산기슭에는 ‘도깨비 박물관’으로 불리는 에밀레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사진 왼쪽)

민화 연구가 조자용 박사(2000년 타개)가 1967년 서울 화곡동에 세웠다가 1983년 이곳에 옮겨 건립한 것이다. 1만 1000여 ㎡ 규모로, 희귀 귀면와(도깨비 얼굴을 새겨넣은 기와)와 사료적 가치가 높은 호랑이 민화가 제법 있다. 한때 도깨비 체험객을 받기도 했다. 조 박사가 세상을 떠난 뒤 수년간 방치됐던 도깨비 박물관이 복원돼 다시 문을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재개장에 앞서 박물관의 복원추진위원회는 26일 ‘왕도깨비의 부활’이라는 기념 음악회를 연다. 그의 유품과 수습한 민화 등을 볼 수 있는 전시회를 비롯해, ‘호랑이와 까치’주제의 조각전이 준비된다.

강원도 동해시 묵호에도 도깨비 체험 시설이 들어선다. 동해시에 따르면 묵호 등대와 월소택지 사이에 있는 도째비골 1만 7150㎡에 도깨비를 테마로 한 하늘 산책로와 체험 시설을 갖추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사업을 추진한다.(오른쪽) 도째비는 도깨비의 경상도 방언. 시는 다음 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도깨비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 전북 장수군에 있다. 장수 도깨비 전시관에서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도깨비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도깨비방망이 체험이 가능하다. 또 도깨비 마을에서는 청군과 백군으로 편을 갈라 씨름과 줄다리기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