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변신 '어린이 전용 미술관'... 창의력,상상력 '쑥쑥'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이현순 기자
‘상상력’과 ‘창의력’.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미술이다. 그런 점에서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어린이미술관은 최적의 장소다. 요즘에는 작품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놀이터로 변신하는 미술관이 늘고 있다.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감성 충전을 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어린이미술관을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는 국내 유일의 국립 어린이미술관이 자리한다. 현대예술과의 소통을 주제로 하는 창의적 교육 문화 공간으로, 새 단장을 기념해 12월 31일까지 ‘예술이 잇는 세상’전을 열고 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참여 활동을 통해 예술과 우리와의 관계, 그리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할 수 있게 구성됐다. 야외 조각공원에는 조나단 브로포스키의 ‘노래하는 사람’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80여 점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미술관자란다는 어린이 대상의 뮤지엄 키즈 스쿨과 아트 스쿨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파주 헤이리에 위치하며, 도슨트 시간은 누리집에서 확인한 뒤 방문하면 좋다. 숲 속에 위치해 자연의 변화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개관전으로 ‘어린이가 풍경이다’를 7월 25일까지 차린다. 체험 전시실에서는 ‘놀이로 만나는 화가 브뤼겔’, 기획 전시실에서는 ‘나무에 마음 더하기:도금옥’이 진행 중이다.

어린이미술관의 원조는 헬로우뮤지움이다. “어린이에게 예술은 놀이다”라는 미술관을 지향한다. 서울 성동구 헬로우뮤지움 동네미술관을 운영 중이며, 현대예술을 통해 세계 시민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NOwar’를 7월 7일까지 연다. 요즘 특히 주목받고 있는 어린이미술관 중 하나가 성남 판교의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위치하며, 국내 첫 책을 주제로 한 어린이미술관이기도 하다. 현대미술 작가들을 그림책과 원화로 만나보는 ‘아티스트 인 북스’ 전이 6월 24일까지 열리고 있다. 감성 충전을 하기에는 제격이다.

경기도 양주 가나 아트파크는 두 어린이 미술관을 품고 있다. 피카소 어린이미술관에서는 아트파크에서 소장 중인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상설 전시 중이다. 바로 옆 가나 어린이미술관에는 블록팩토리 등의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다음 달 24일까지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전시 ‘우리집 가개도’가 차려진다.

서울 강북구 꿈의숲아트센터 안 상상톡톡미술관은 국내 유일의 ‘자연 속 어린이미술관’이라 불릴 만하다. 이름에 걸맞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전시와 프로그램이 열린다.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는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며, 서울 올림픽공원 안 소마미술관에서는 야외 활동이 포함된 체험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안산의 어린이꿈틀은 현대미술을 감상 및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한쪽 벽면은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타일들로 꽉 차 있다. 해당 전시의 이해를 넓혀주는 ‘꿈틀 교실’도 열린다. 이 밖에 파주 출판단지 안 미메시스아트뮤지엄, 용인의 호암미술관, 양주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등이 전시와 야외 피크닉이 가능한 명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