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없는 ‘쩐의 전쟁’ 누가 웃을까?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이현순 기자
지구촌 최고ㆍ최대 축제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15일 오전 0시(한국 시간 14일 자정) 화려한 막을 올린다.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A조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가지 32일 간의 총성 없는 축구 전쟁에 돌입한다. 월드컵 이모저모를 전한다.

△한 달간 지구촌은 축구 축제

FIFA는 누리집을 통해 영국 출신의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와 러시아의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개막식을 장식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개막전 30분전에 열린다.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네 팀씩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다. 여기서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올라 7월 16일 결승까지 녹아웃 방식(이긴 팀만 다음 경기에 진출)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우승 후보로는 ‘전차군단’독일, ‘삼바 군단’브라질, ‘아트사커’프랑스, ‘무적함대’에스파냐가 꼽힌다. 독일이 이번에도 우승하면 통산 5회로, 브라질과 최다 우승 부문 타이가 된다.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는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이 맞붙는 B조 1차전(16일 오전 3시)이 꼽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월드컵 도전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린다. F조의 한국은 18일 밤 9시‘복병’스웨덴을 시작으로, 24일 자정 ‘북중미 강호’멕시코, 27일 밤 11시 독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대표팀은 현재 베이스 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하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태극전사, 최강 멤버로 반란 꿈꾼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전력은 역대 최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라는 말처럼 결과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수비 라인은 일찌감치 베스트 진용이 꾸려졌다. 포백 라인은 박주호와 이용, 김영권, 장현수로 결정됐다. 골키퍼는 김승규의 몫. 중원은 정우영과 기성용이 배치되며, 좌우 날개 공격수로는 이승우와 이재성 조합이 선다. 상대 골문을 뚫는 최전방 공격진은 손흥민과 황희찬이 호흡을 맞춘다. 만약 최전방 공격이 막힐 때는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이 준비하고, 중원에서도 유럽파인 구자철이 대기한다.

△별 중의 별 총집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와 한국의 손흥민…. 월드컵에서 현 시대 최고의 축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중 호날두와 메시는 사실상 마지막 ‘전성기 월드컵’을 치른다. 특히 두 선수는 이제껏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한이 있다. 4년 전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곱씹었던 네이마르도 정상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 세 명에게 도전장을 내민 선수가 살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득점왕(32골)에 오르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본선 진출국 중 최약체로 분류되는 태극전사 중엔 손흥민이 가장 돋보인다.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18골에 도움 11개로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새로 썼다.

△월드컵은 ‘돈잔치’?

월드컵은 ‘쩐의 전쟁’으로 불린다. 32개 나라 중 몸값 총액이 가장 높은 나라는 프랑스. 엔트리 23명의 몸값은 1조 3660억 원에 이른다. 한국은 1070억 원으로, 전체 23위다. 그중 손흥민이 630억 원으로 가장 높다.

개인 최고의 시장 가치는 네이마르와 메시가 각각 2270억 원으로 공동 1위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총상금은 8504억 원. 32개 나라에는 기본적으로 86억 원이 보장된다. 우승 상금은 409억 원. 준우승은 301억 원, 3위도 258억 원을 받는다.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은 결승전 1등석으로, 124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