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스크린은 애니메이션 천국이네!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10일 수원 영화초등학교가 전국의 초등학교로는 처음으로 여름 방학에 들어갔다. 때맞춰 다양한 애니와 가족 영화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찾는다. 올여름에는 슈퍼 히어로 영화부터 오싹한 판타지 어드벤처, 그리고 일본과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까지 오색빛깔의 영화가 8월 말까지 차례로 개봉한다.

첫 테이프는 해양 어드벤처 ‘꼬마 보트 토토: 타요 타요 배 타요’다. 작은 마을 코지를지켜 온 꼬마 보트 ‘토토’가 폭풍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화물선 비니를 구해 일약 스타가 된 후 거대한 도시 빅 항구의 안전을 지키는 구조선이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게 되면서 꿈에 그리던 도시에서 일하게 되는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19일에는 대작 ‘인크레더블2’가 국내에 상륙한다. 디즈니ㆍ픽사의 20번째 작품으로, 지난 달 북미에서 개봉해 애니 사상 개봉 주말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14년 만에 나온 2편(속편)은 전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한다. 엄마 헬렌이 슈퍼 히어로 ‘일라스티 걸’로 활약하고, 아빠 밥(미스터 인크레더블)은 삼남매를 돌보며 좌충우돌하는 가운데, 정체불명의 악당이 나타나 슈퍼파워 가족이 다시 한 번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이다.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볼거리가 더 풍성해져 올여름 극장가 최대 복병으로 꼽힌다.

할리우드 애니에 맞서 토종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이 25일 개봉한다. 100년이 넘은 신비아파트에 사는 하리, 두리 남매와 102살 도깨비 신비가 우연히 비밀의 동굴을 통해 22년 전 낯선 과거로 돌아가 겪는 오싹한 모험을 그린다. 위기의 순간마다 등장해 하리를 위험에서 구해줘 인기를 얻은 ‘강림’은 물론, 금빛 도깨비 ‘금비’도 처음 등장해 극의 재미를 높인다.

일본 애니 2편도 관객을 찾는다. 19일 개봉하는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는 제21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다. 영원을 살아가는 마키아와 숲 속에 버려진 아이 아리엘이 우연히 만나 단 한 번 함께한 시간을 담았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과 감동적인 스토리가 눈물샘을 자극한다.

8월 개봉하는 22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은 지난 4월 일본 개봉 당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등을 제치고 7주 잇달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국제 정상회담을 노린 연쇄 테러와 정체를 숨긴 트리플 페이스에 맞선 코난의 추리가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3’도 8월 8일 극장 문을 두드린다. 몬스터 호텔 주인 드락이 첫 번째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겪는 험난한 에피소드를 그렸다. 크루즈 선상에서의 물놀이와 미지의 세계 아틀란티스, 알록달록한 바닷속 모습 등 볼거리가 더 화려해졌다. 연두색 고무 몬스터 블라비와 늑대 소녀 위니, 몸이 자유자재로 분리되는 프랑켄슈타인 등 원년 감초들도 총출동한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픽시’도 8월 관객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전자 제품 속에 살면서 고장 난 곳을 단번에 고쳐주는 1㎝ 미니 히어로 픽시가 주인공이다. 픽시들의 정체가 들통날 위기에 놓이자 유일한 사람 친구인 톰 토마스와 천재 유지니어스 교수가 나서 이를 해결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