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마무리는 가족과 함께 문화 체험 어때요?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여름 방학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섰다. 못다한 과제를 해결하고 개학 준비를 해야 할 때다. 가족이 볼 만한 공연과 체험전을 묶었다. 광복절을 앞두고 무궁화를 주제로 한 전시도 마련됐다.

공연

‘번개맨과 블랙홀 대모험’은 2012년 이후 7년째 최고의 인기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우주 이야기를 영웅 번개맨의 활약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역대 최대 제작비를 투입했다. 그 때문에 세트와 영상, 레이저 등 성인 뮤지컬 못지않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올려진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꾸미는 ‘우리동네 음악회’는 10일 오후 7시부터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없다. 국립국악원은 14일 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소녀를 위한 아리랑’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국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하고자 기획됐다. 8월 14일은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할머니들의 소녀 시절을 회상하는 ‘꿈꾸는 소녀-강강술래’로 시작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공연으로 이어진다.

핑크퐁 뮤지컬의 세 번째 시리즈 ‘핑크퐁랜드-황금별을 찾아라’는 26일까지 합정역 메세나폴리스에 위치한 신한카드 판(FAN)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공연된다.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튼튼쌤과 함께 꿈과 환상이 가득한 핑크퐁랜드를 방문해 빛을 잃어가는 황금별을 살려내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LED 영상과 역동적인 무대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서울남산국악당은 판소리 어린이극, 경기민요, 컨템포러리 세계무용축제, 야외 콘서트 등 국악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여름 국악 축제’를 선보인다. ‘판소리동화 시리즈 안데르센’은 11일까지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17~18일에는 음악그룹 세움의 ‘코리안 브레스: 아우라’공연이 열린다. 또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남산국악당과 포스트극장, 대학로예술극장에서는 제24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진행된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청소년의 우정과 아픔을 공감하는 창작 뮤지컬 ‘오늘 하루 맑음’을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사춘기 자녀로 고민하는 부모들까지 다양한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전시

국립한글박물관은 10월 14일까지 ‘나는 몸이로소이다’전을 개최한다. 몸에 대한 우리말과 문화의 역사를 조명한 전시로,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제중원 『해부학』권 1-3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한양도성연구소에서는 기획전 ‘훈련원과 하도감’을 내년 2월 10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안 동대문역사관 기획 전시실에서 마련한다. 조선 후기 중요한 군사시설이었던 훈련원과 하도감의 역할과 변화상을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서화실에서 세 편의 전시 꾸러미를 선보인다.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는 11월 18일까지 ‘강세황과 진주강씨 5대 초상’과 ‘물고기 노니는 그림과 분청사기’를 주제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주제전시실2에서는 14일부터 고사인물화를 선보인다. 전시는 11월 11일까지 이어진다.

무궁화를 주제로 한 전시도 열린다. 산림청은 전통 한지로 다시 피어난 ‘무궁화 특별 전시회’를 정부서울청사(16일까지), 세종청사(31일까지), 대전청사(24일까지)에서 각각 차린다. 이 작품들은 10~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에도 전시돼 시민에게 선보인다.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도 ‘한여름의 꿈과 사랑’을 주제로 무궁화 축제와 수련 전시회 2가지 테마로 여름 축제를 연다. 무궁화는 27일까지 300여 종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