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달 착륙 50주년…인류의 도전은 계속된다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다음 달 미국에서 ‘퍼스트 맨(First Man)’이 개봉한다. 아폴로 11호의 선장으로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딘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1930~2012)의 삶을 담은 영화다. 2019년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앞두고 제작됐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020년까지 달에 ‘우주군’을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해 우주 강국들이 다시 달로 향하고 있다.

△우주 강국들, 달 탐사 경쟁 중

미국은 옛 소련의 스푸트니크 위성 발사에 자극받아 1958년 7월 항공 우주국(NASA)을 만들며 우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11년 만에 인류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달 착륙 50주년인 내년에는 여러 우주 행사가 치러진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달 NASA의 존슨 우주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달에 발자국을 남기고 떠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달과 그 주위에 영구적으로 사람이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우주 정거장은 달 궤도를 도는 플랫폼(우주 정거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22년 달 기지 건설을 시작한다. 이 플랫폼은 유인 화성탐사선 ‘딥 스페이스 트랜스포트’를 위한 중간 기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2008년 달 탐사 위성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한 인도는 인류 최초로 달의 남극에 무인 탐사선을 보낼 야심찬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경 찬드라얀 2호를 달에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일본의 우주개발 핵심 기구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도 2030년에 달 유인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JAXA가 구상하는 착륙선은 4개의 다리를 가진 테이블 모양이다. 달 기지 출발에서 돌아오기까지는 4~5일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착륙선은 미국의 로켓을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며, 아폴로 탐사선에 비해 이륙선을 포함한 무게는 약 2배인 35t, 크기는 1.3배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또 2021년에는 무인 달 착륙기를 쏘아 올릴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 역시 올해 안으로 달 탐사를 위한 무인 우주선을 올해 12월에 쏘아올린다. 비영리 우주기술개발단체인 스페이스IL은 우주선이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캐너버럴에서 발사되며, 내년 2월 13일께 달에 착륙한다고 설명했다. 우주선은 무게가 약 600㎏이고 직경 2m, 높이 1.5m의 크기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이스라엘은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4번째 국가가 된다. 지금까지 우주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킨 국가는 1966년 옛 소련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 세 나라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달 탐사 2018 공작회(4월 개최)’에서 달 탐사선 ‘창어 4호(높이 1.1mㆍ길이 1.5m)’발사를 중점 과제로 꼽은 바 있다. 달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겠다는 이 계획이 성공하면 중국은 세계 최초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참고로 달은 자전과 공전 주기가 같아서 지구에서는 달의 앞 표면만 볼 수 있다.

△달은 어떤 행성?

달은 크게 표면, 맨틀, 핵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표면은 두께가 평균 70㎞ 정도. 높은 곳은 100㎞, 낮은 곳이나 바다는 60㎞가량이다. 달 전체의 평균 반지름은 1740㎞로, 그중 핵의 반지름은 300~425㎞ 사이다. 나머지는 모두 맨틀을 이루고 있다. 달에서는 지진이나 화산 활동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수십억 년 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인류가 지구의 옛 모습을 추측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달 표면에서 밝게 드러나는 부분은 지형이 높은 곳으로 ‘대륙’, 어두운 부분은 낮은 곳으로 ‘바다’라고 부른다. 특히 달의 바다는 ‘고요의 바다’,‘위기의 바다’로 불려진다.

한편, 49년 전 닐 암스트롱이 달에 남긴 발자국은 지금도 남아 있다. 그 이유는 달에는 공기와 물이 전혀 없어 풍화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는 것. 우리가 보는 달은 태양빛, 즉 햇빛을 반사한 달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