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와 떠나는 세계 여행] 칭기즈 칸의 깃발
칭기즈 칸의 깃발

비단 깃발은 기원후 천 년 동안 전 세계로 뻗어 나갔어요. 동아시아와 몽골, 인도, 페르시아 등지에서 사용되었지요. 몽골의 칭기즈 칸이 13세기에 아시아 원정 때 사용했던 깃발도 그중 하나랍니다. 칭기즈 칸의 깃발은 비단으로 만든 삼각형 모양에 커다란 매 문양이 새겨져 있고, 가장자리가 불꽃 모양으로 갈라진 깃발 아홉 개에 야크의 꼬리 아홉 개를 꽂아서 장식했어요. 이런 무시무시한 깃발을 본 적들의 얼굴에서 금세 웃음기가 사라졌다고 해요!

깃발 전성시대

십자군 원정에서 돌아온 영주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또는 단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상징적인 그림이나 문자인 문장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영주가 거느리던 기사들도 영주의 문장이 찍혀 있는 방패를 사용했지요. 문장은 성탑 위에서 펄럭이는 불꽃 모양 깃발에서도, 군대가 들고 다니는 군기에서도 볼 수 있었어요. 도시마다 이를 상징하는 깃발을 만들었고, 직업이 같은 사람들이나 수도원 등에서도 각자 자신들만의 깃발을 사용했어요. 금세 형형색색의 깃발 행렬이 유럽 대륙을 뒤덮었답니다. 군사적으로만 쓰이던 깃발이 이 시기부터는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할 때 주로 사용되었어요.

/자료 제공= ‘국기로 보는 세계사!- 국기와 떠나는 세계 여행(크레용하우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