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읽는 한국사 편지] 나라를 빼앗기다
Lost sovereignty

Many Koreans of your age grew up hearing from their grandparents about the time when Japan ruled Korea. Back then, they had to speak Japanese at school and their teachers came from Japan.

This time, known as the colonial period, is one of the most painful episodes in Korean history. But how did it happen - how did one country come to oppress another?

By the early twentieth century, many countries had become colonies of the Great Powers. Hegemonic states such as Britain, France, Germany and the United States had colonized places including India, Vietnam, Indonesia and the Philippines in Asia, not to mention large swathes of Africa. But the Daehan Empire became a colony of a fellow Asian state: its own neighbor, in fact.

Japan had opened its doors to the outside world and begun embracing Western culture some twenty years earlier. From then on it had undergone a rapid transformation and was soon eyeing up the Korean Peninsula, ready to join the other Great Powers in the colonization game.

Today, let’s see exactly how Korea ended up losing its sovereignty to Japan.

Have you ever heard of the Protectorate Treaty? Japan forced the Daehan Empire to sign this agreement,

which was the first step towards colonization, in 1905. Let’s have a look at the circumstances leading up to the signing. Japan sent Ito Hirobumi, one of its leading politicians, to Joseon to oversee the signing of the Protectorate Treaty. You may well have heard of Ito, as he was later assassinated by

Korean patriot An Junggeun. To Koreans, Ito is a symbol of colonial aggression, but Japanese know him as

a famous politician. He played a leading role in introducing Western culture to Japan, created the country’s constitution and served no fewer than four times as its prime minister.

But the story of his assassination is for later on - in this letter, I want to focus on the Protectorate Treaty. Ito arrived in the Daehan Empire on November 9, 1905.

/자료 제공: ‘Letters from Korean History ⑤’(Park EunbongㆍCUM LIBRO 책과함께)

[사진 설명]

Jungmyeongjeon Hall

The Protectorate Treaty was signed in this building, designed by a Russian architect in 1900. It still stands in Seoul’s Jeong-dong neighborhood, though this photo was taken during the colonial period.

나라를 빼앗기다

“엄마, 할머니가 그러시는데, 할머니 어렸을 때는 일본 사람 밑에서 살았대. 학교에서도 일본 말만 써야 했고, 선생님도 일본 사람이었대.”

“그랬단다. 그땐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였기 때문이야.”

우리 역사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가슴 아픈 시기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가 된 때야.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어느 나라는 다른 나라를 짓밟고, 또 어느 나라는 식민지가 되어 남의 지배를 받아야 했을까? 20세기 초반에 강대국의 식민지가 된 건 우리뿐이 아니었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이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등 강대국의 식민지가 되었지.

그런데 우리는 같은 동양이면서, 또 이웃 나라이기도 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어. 일본은 우리보다 약 20년 먼저 나라의 문을 열고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단다. 그 뒤로 매우 빠르게 변신을 거듭한 끝에, 어느새 서양 강대국들의 흉내를 내어 우리나라를 넘본 거야.

자, 오늘은 우리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게 된 사정을 알아보기로 하자.

을사조약이란 말, 들어 봤니? 1905년 을사년에 일본과 강제로 맺은 조약인데, 이 조약은 우리나라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드는 첫걸음이었어. 강제로 맺었다는 뜻에서 을사늑약이라고도 해. 을사조약이 어떻게 맺어졌는지 알아보자꾸나. 일본은 을사조약을 맺기 위해 이토 히로부미라는 정치가를 조선에 보냈어. 세운이도 잘 알고 있듯이 이토 히로부미는 나중에 안중근이 쏜 총에 맞아 죽게 돼. 이토 히로부미는 우리에게는 침략자이지만 일본에서는 아주 유명한 정치가란다. 그는 서양의 앞선 문물을 일본에 들여오는 데 앞장섰고, 일본의 헌법을 만들었으며, 일본 수상을 네 번이나 지냈어.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을사조약 얘기를 계속하자.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에 도착한 건 1905년 11 월 9일이었어.

[사진 설명]

중명전

을사조약이 맺어진 장소야. 1900년 러시아 건축가가 지은 서양식 건물이지. 서울 중구 정동에 있어. 사진은 일제 시대에 찍은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