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읽는 한국사 편지] "순사가 온다!"
Here comes the ‘sunsa!’

After the annexation, Japan tore down several buildings in the grounds of Gyeongbokgung, Joseon’s main royal palace, and built the headquarters of the Government-General in their place.

The Government-General was the heart and the symbol of Japanese imperialism.

The building that housed its headquarters remained standing until 1995, when it was demolished. I vividly remember the sight of its cold, gray stone walls towering incongruously behind Gwanghwamun Gate.

All eight of the governor-generals placed in charge of Joseon during the thirty-five years of the colonial period were Japanese military men who ruled the colony by the gun and the sword.

The first governor-general, Terauchi Masatake, used notorious Japanese policemen armed with swords to implement a series of colonial policies including a comprehensive land survey of the country.

The survey pushed Joseon’s peasants even further into poverty and hardship.

Japanese citizens acquired large amounts of land, while Koreans became their tenant farmers.

Those who couldn’t even rent land had to leave their villages or become beggars.

That was not all. Japan closely monitored and controlled Joseon’s villages, companies, factories and even schools.

If a child cried, its parents would scare it into silence by telling by it the sunsa were coming.

They were frightening figures. The schoolteachers, meanwhile, would teach in uniform and with swords at their sides. You can imagine how horrible that was.

/자료 제공: ‘Letters from Korean History ⑤’(Park EunbongㆍCUM LIBRO 책과함께)

“순사가 온다!”

한일 병합 후, 일본은 조선 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의 건물들을 마구 헐어 내고 그 자리에 조선 총독부를 세웠어. 조선 총독부는 일본 제국주의의 중심이자 상징이었단다. 지금은 철거되어 사라졌지만, 1995년까지만 해도 조선 총독부 건물은 그대로 남아 있었어. 광화문 바로 뒤편에, 주변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차가운 회색빛을 내뿜으며 서 있던 조선 총독부 건물을 엄마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어.

만 35년 동안 조선을 다스린 일본 총독은 모두 여덟 명. 하나같이 일본 군인 출신이었어. 일본 군인 출신인 조선 총독들은 칼과 총을 앞세운 채 조선을 지배했단다. 특히 첫 번째 총독인 데라우치 마사타케는 ‘토지 조사 사업’을 비롯한 갖가지 식민지 지배 정책을 ‘칼 찬 일본 경찰’을 앞세워 시행했어.

토지 조사 사업은 조선의 농민들을 더욱 가난하고 살기 어렵게 만들었어. 수많은 토지가 일본인들에게 넘어갔고, 조선 농민들은 그 밑에서 일하는 소작인이 되었단다. 그나마 소작을 얻지 못한 농민들은 고향을 떠나거나 거지가 되어 떠돌아다니게 되었어. 그뿐인 줄 아니. 일본은 조선의 농촌은 물론이고 회사, 공장, 학교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감시하고 지배했어. 사람들은 일본 경찰을 ‘순사’라고 불렀어. 부모들은 아이가 울면 ‘순사가 온다.’고 겁을 주었단다. 그러면 아이는 울음을 뚝 그쳤어. 순사는 두렵고 무서운 존재였어. 심지어는 학교 선생님도 교실에서 제복을 입고 칼을 찬 채로 학생들을 가르쳤단다. 정말 무시무시했겠지?

[사진1 설명]

토지 조사 사업

일본이 ‘토지 조사령’이라는 법을 만들어서 조선 농민들로 하여금 갖고 있는 토지를 모두 관청에 신고하게 한 것을 말해. 사진은 토지 조사 사업으로 토지를 측량하는 모습이야.

The land survey

Japan passed a law requiring all Joseon farmers to report the land they owned to the government. This photo shows land being measured as part of the survey.

[사진2 설명]

식민지 교육

제복을 입고 긴 칼을 찬 선생님이 학생들 앞에 서 있어. 일본은 조선을 영원히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조선 어린이들에게 일본어와 일본 노래를 가르치고, 일본에 충성하는 국민이 되라는 교육을 했어. 그림은 일제 시대에 우리나라에 온 영국의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거야.

Colonial education

In front of these students stands a teacher in military uniform and a sword at his side.

The colonial authorities taught Japanese language and songs and trained young Koreans to be loyal to Japan, with the aim of making Joseon their colony forever.

The picture here is by Elizabeth Keith, a British woman who visited Joseon at th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