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 체험학교 한국대표관광지 100] 하루에 다녀오기 좋은 수도권 여행지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가을의 초입이다. 그리고 곧 추석연휴(12~15일)가 시작된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 많아진 계절,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좋은 서울 인근 바다 3곳으로 안내한다.

  • △인천 월미도
[인천 월미도] 전통 정원에 월미산 야경까지… 복고 놀이기구도 인기

월미도에 들어서면 가슴이 확 트인다. 바다를 보며 힐링하고,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를 타며 스트레스를 날린 후 고즈넉한 전통정원과 노을 지는 월미산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월미도는 국철 1호선 인천역 1번 출구에서 버스로 약 15분, 택시로 5분 거리다. 월미공원(월미전통정원과 월미문화관), 월미공원전망대, 한국이민사박물관, 월미테마파크 순으로 돌아보면 좋다. 월미전통정원은 부용지와 소쇄원 등 한국 전통정원을 재현한 곳이다. 월미문화관에서는 전통놀이를 즐기거나 김치 담그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월미산은 해발 108m에 불과하지만 숲이 울창하고 아름답다. 둘레길은 2.3km 정도. 물범셔틀카를 타고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 수도 있다. 정상에는 월미공원전망대가 있다. 황홀한 서해 낙조와 인천내항 야경을 볼 수 있는 저녁에 찾아도 좋다. 월미공원 안에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있다. 인천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 이민 출발지다. 개항 당시 인천의 모습, 하와이에 정착한 한인들의 애환과 개척자로서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월미도에서 꼭 해야 할 것이 있다면 복고감성 충만한 월미테마파크의 각종 놀이기구 즐기기. 특히 타가디스코(디스코 팡팡)는 선택이 아닌 필수. DJ가 현란한 말솜씨로 타는 사람뿐 아니라 구경꾼에게도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15~16일에는 월미도 일대에서 인천상륙작전 68주년을 기념하는 월미축제가 열린다. 의장대 시범과 군악대 퍼레이드, 콘서트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행정보]
-인천 중구 문화관광: www.icjg.go.kr/tour
-월미테마파크: www.my-land.co.kr

  • △인천 소래포구
[인천 소래포구] 사라진 염전·협궤열차 등 아픈 과거 추억의 장소로 거듭나

월미도와 더불어 수도권에서 가장 쉽게 바다를 접할 수 있는 곳이 소래다. 이곳에는 어선이 정박하는 포구와 수도권 대표 어시장인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이 있다. 소래포구는 아픈 과거를 지녔다. 소래포구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후반에 화약 원료인 소금을 수탈하기 위해 철도를 놓으면서 시작됐다. 해방 후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과 그것을 실어 나르던 수인선 협궤열차는 이제 사라졌다. 하지만 소래역사관과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나 과거를 추억할 수 있게 해준다. 포구에 도착하면 먼저 소래역사관부터 들러보자. 입구에는 1927년에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형 증기기관차가 놓여 있다. 40여 년간 남인천역과 수원역을 오가며 소금과 쌀, 사람을 실어 나른 열차다. 전시실은 1층에 소래염전 존과 소래포구 존, 2층에 소래갯벌 존과 수인선 존 등 모두 4개로 이루어졌다. 2층부터 보고 1층으로 내려오는 동선이다. 2층 소래갯벌 존에 재현한 소래역 대합실은 포토 존으로 인기다. 예전 염전이 있던 자리는 2009년에 습지생태공원으로 거듭났다. 특히 갈대 군락지 들어선 3개의 풍차는 포토 존으로 사랑받는다. 소래포구의 하이라이트는 소래포구종합어시장. 비수기 없이 365일 풍성하다. 특히 김장을 앞둔 시기에는 생새우와 젓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27~29일에는 제19회 소래포구축제가 펼쳐진다. 어린이 보트낚시, 대하맨손잡기, 불꽃 퍼포먼스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여행정보]
- 소래포구: www.soraepogu.net
- 인천투어: itour.incheon.go.kr

  • △화성 제부도
[화성 제부도] 하루 두 번 한국판 ‘모세의 기적’ 연출

화성시 서해안에 자리한 작은 섬 제부도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면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섬을 드나들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 해안선 길이 12km로 아담하고, 낙조가 아름다우며, 그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숙박시설도 많아 일일여행은 물론 1박 2일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바다와 산을 넘나들며 걷는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 수온이 적당하고 경사가 완만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제부도 해수욕장’, 갯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제부어촌체험 휴양마을’,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예술 공간 ‘아트파크’, 바지락칼국수와 조개구이를 즐길 수 있는 식당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먼저 제부도 들어가는 입구, 바닷길을 건너기 전 출발점에는 다목적 조망시설인 워터워크(Water Walk)가 있다. 드넓은 갯벌과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황홀하게 지는 석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가족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바다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제부도 제비꼬리길을 걸어보자. 해안산책로인 제비꼬리길은 절반은 바닷가에 데크를 놓아 만들고 나머지 절반은 탑재산 능선을 따라 만들었다. 거리는 총 2km이고,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아트파크도 빼놓을 수 없다. 6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구성되었고, 각각의 박스가 전시, 조망, 휴게, 이벤트 등 서로 다른 기능을 제공한다.

[여행정보]
-화성시 문화관광: tour.hscity.go.kr
-제부어촌체험마을: www.제부어촌체험마을.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