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과학자가 꼭 알아야 할 과학 이야기] 동물의 생활
동물들의 신기한 사생활

동물들은 지구 곳곳에서 살고 있어. 육지나 바다, 사막, 북극과 남극 등 지구에 동물이 살지 않는 곳은 거의 없지. 심지어는 빛 한줌 들지 않는 깊은 바닷속에도 심해어라고 하는 괴상한 물고기가 살고 있어. 이 물고기는 쇠로 만든 잠수함도 찌그러뜨리는 엄청난 바다의 압력에도 끄떡하지 않고 살고 있단다. 이처럼 모든 동물들은 같은 장소에서 오랫동안 살면서 그 장소와 기후에 맞는 자기들만의 생활 방식을 가지게 되었어. 그래서 어떤 동물은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나서는 절대 살 수 없단다. 민물에서만 살 수 있는 물고기를 바다에 두면 금방 죽어 버려. 남극에서 살고 있는 펭귄을 억지로 사막으로 끌고 와 봐. 펭귄은 여러분을 원망하면서 곧 죽고 말 거야.

■ 날카로운 질문과 답

날카로운 질문: 그럼 동물원에서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나?

날카로운 질문보다 더 날카로운 답: 동물원에서 보는 동물의 생활은 모두 가짜다. 진짜 동물이 사는 모습은 동물원에서는 절대 볼 수 없다. 동물이 스스로 먹이를 얻고 보금자리를 만들고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보려면, 그 동물이 원래 살던 곳으로 우리가 직접 찾아가야만 한다.

동물들의 생활 속으로 떠나는 서바이벌 여행
-절대 놓칠 수 없 는마지막 기회!

참가 자격: 동물들의 생활에 관심이 있는 모든 어린이.
여행 시간: 5분(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주의 사항: 여행 도중 정신 똑바로 차리고 책을 꽉 붙들고 있을 것.

●동물들의 생활

-깡충깡충 산토끼: 여러분이 좋아하는 산토끼 중에는 자기 몸을 숨기고 새끼토끼를 기르기 위해 땅 속에 아주 복잡한 굴을 파고 사는 종류도 있다. 토끼 굴 속에는 하나의 정문과 여러 개의 비상구가 있다. 그리고 아주 많은 방이 수많은 복도와 연결되어 있다. 그 때문에 토끼를 쫓던 여우도 토끼가 일단 집으로 들어가 버리면 툴툴대며 그냥 돌아가 버린다.“ 에이! 맛이 간 토끼였어…….”하고 말이다. 어때? 정말 안전한 집이지?

-유명한 건축가, 비버: 비버는 나뭇가지와 진흙을 이용해서 강 위에 먹이를 저장하는 둑과 오두막집을 짓는다.

비버의 오두막집 입구는 물 아래에 있고, 그 비밀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물 위에 마른 방이 있다. 도대체 비버는 어디서 이런 신기한 건축술을 배운 걸까?

->서바이벌 선생님이 들려주는 알짜 상식: 그렇지만 모든 동물에게 집이 있는 건 아니다. 집이 없는 동물은 바위 아래나 나무 위, 나무 구멍 등 형편에 맞게 장소를 선택해서 살고 있다. 그 중에는 자기 힘으로 집을 짓지 않는 얌체 같은 동물도 있다.

-꾀돌이 여우: 여우는 다른 동물이 살다 떠난 빈 땅굴을 마치 자기 집처럼 사용한다. 정말 여우 같지? 한 곳에서 살기 지겨우면 가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는 동물들이 있기 때문에 여우와 같은 얌체들이 힘들이지 않고 잘 살고 있는 것이다.

-멋쟁이 철새, 황새: 황새는 겨울에 집을 떠났다가 봄이 되면 반드시 원래의 자기 둥지로 돌아온다. 돌아와서는 낡은 나뭇가지를 새 나뭇가지로 바꾸는 등 둥지를 다시 예쁘게 꾸민다.

-집을 지키는 보초병, 마멋: 마멋은 무리를 지어 사는데, 집을 지키는 보초를 세워 두는 아주 특이한 동물이다. 알프스 산맥에 사는 조심성이 아주 많은 마멋은 자기 집인 땅굴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는다. 가끔 밖으로 나올 때에도 항상 보초에게 물어 본 후에 나온다.“ 지금 나가도 되니?”하고 말이다. 그러다가 보초가 위험하다는 휘파람을 불면 곧 안전한 집으로 후닥닥 들어가 버린다.

●동물들의 살아남기 전략

-개구리: 왜가리가 나타나면 개구리는 연못 바닥까지 내려가서 아예 진흙 속에 숨어 버린다.

-카멜레온: 카멜레온은 자기 몸의 색깔을 주변 환경과 똑같은 색깔로 바꿔 버린다. 신비로운 이 능력 덕분에 카멜레온은 적으로부터 자기 몸을 지킬 수 있다.

-얼룩말: 얼룩말이 무리지어 다니는 것은 사자나 치타로부터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서다. 얼룩말은 흰색과 검은색의 줄무늬 때문에 사바나에서 눈에 가장 잘 띄는 동물이다. 그러나 함께 모여 겹겹이 서 있으면 오히려 이 줄무늬 때문에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바다표범: 북극 지방에서 사는 동물은 지독한 추위를 견뎌 내야만 한다. 북극에서 사는 바다표범의 피부 아래에는 아주 두꺼운 지방층이 있고, 피부 위에는 따뜻한 털이 나 있다. 이 이중 코트가 없다면 바다표범은 북극의 추위 속에서 하루도 살 수 없을 것이다.

-낙타: 낙타는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길게는 한 달을 살 수 있다. 낙타가 물을 마시지 않고 이렇게 오래 견딜 수 있는 것은 혹 속에 있는 지방을 분해시켜 수분을 보충하기 때문이다.

->서바이벌 선생님이 들려주는 알짜 상식: 이렇게 동물들은 먹고 먹히는 살벌한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 또한 기후를 이겨 내기 위해 자기 몸을 기후에 맞게 진화시키기도 한다.

동물들 세계에서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자기 영역 표시다. 개가 한쪽 다리를 들고 전봇대에 오줌을 누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개가 진짜 소변이 마려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자기 영역을 표시하는 행동이다. 이 곳은 내땅이니까 옆집 고양이는 절대 이 곳에 얼씬거리지 말라는 신호인 셈이다.

개뿐만이 아니라 호랑이처럼 무서운 동물도 자기 영역 표시를 한다. 만약 코감기가 걸려 호랑이의 오줌 냄새를 못 맡은 동물이 있다면, 안됐지만 그 날로 호랑이 밥이 되고 만다.

아쉽겠지만 동물들의 생활 속으로 떠나는 서바이벌 여행은 여기서 끝이야.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기면 이번에 가 보지 못한 동물들의 신비한 세계에도 함께 가 보기로 하자고. 그럼 다들 안녕!

/자료 제공: ‘리틀 과학자가 꼭 알아야 할 과학 이야기’(황근기 글ㆍ노연주 그림ㆍ함께자람)<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