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흥겨운 민속 한마당 ‘얼~쑤’
고궁 박물관 미술관… 추석연휴, 다채로운 문화 행사

서원극 기자
편집=이경진 기자
한가위에는 흥겨운 국악공연 즐겨볼까, 가족과 고궁과 박물관을 방문해볼까? 전국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추석연휴(12~15일)를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차린다. 각 지자체에서도 다채로운 추석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추석을 즈음해 올려지는 공연과 행사 등을 묶어 안내한다.

△왕릉과 궁 무료 개방

문화재청은 12~15일 경복궁ㆍ창덕궁ㆍ창경궁ㆍ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평소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하는 종묘는 자유 관람을 진행하며, 덕수궁과 창경궁 야간 관람도 무료다. 이 기간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경복궁에서는 대취타 정악과 풍물 연희를 공연하는 고궁 음악회, 생과방 체험과 수문장 교대의식을 운영한다. 창덕궁에서는 봉산탈춤과 줄타기, 덕수궁에서는 전통춤 공연 ‘풍류’와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행사가 관람객을 맞는다. 여주 세종대왕릉과 아산 현충사, 금산 칠백의총,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도 추석 행사를 개최한다. 이런 가운데 궁능유적본부는 12일부터 22일까지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보름달 모형을 설치한다. 모형에는 오후 7시부터 밤 8시 30분까지 불이 켜진다.

△박물관과 미술관, 국악원도 전통 공연장

국립박물관과 미술관도 추석연휴(13일은 휴관)를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차린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농악과 강강술래, 처용무, 강릉단오제 등의 전통공연을 선보인다. 오방색 팔찌와 전통문양 장신구 만들기, 연극놀이 등을 진행한다. 경주 등 지방 국립박물관 13곳에서도 민속놀이 체험과 가족영화 상영 등이 펼쳐진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이름으로 추석맞이 행사를 마련한다. 송편 빚기와 추석 차례상 차려보기 등 세시 체험과 송편 모양 비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인형극 ‘목각인형 콘서트’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ㆍ과천ㆍ덕수궁ㆍ청주)은 추석연휴 기간(12~14일) 무료 관람을 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13~14일 밤 8시 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 ‘팔도유람’을 선보인다. 귀신을 쫓고 복을 불러온다는 경기도 이천 지역의 ‘거북이 길놀이’를 시작으로 각 지역별 민속놀이가 한바탕 펼쳐진다. 한복을 입고 방문한 관객에게는 우리밀 찹쌀 약과를 무료로 준다.

국립무용단은 13~15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추석ㆍ만월’을 올린다. 14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가장무도-숨김과 드러냄’이 열린다. 북청사자놀이의 사자와 꼽추, 봉산탈춤의 목중 등 탈춤꾼들의 오색 매력을 발견하는 게 관람 포인트. 국립남도국악원은 추석날 오후 7시 국악원 진악당에서 ‘달빛 속, 맛난 국악’공연을 개최한다. 전남농업박물관에서도 ‘한가위 오색 송편 빚기 체험행사’를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연다.

△지역의 문화예술 행사도 있어요!

추석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광주공연마루에서는 11일, 14일 오후 5시 국악상설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전통문화관에서는 14일 오후 2시 전통혼례 창작마당극 ‘연지곤지’로 시민들을 맞는다.

12~1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1 빅도어에서는 ‘추석특집 빅도어 시네마’를 마련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14일 인천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무형문화재와 함께 하는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단소 만들기, 목공예 체험, 연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장이 들어선다. 15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는 ‘우리 가락 우리 마당 얼쑤’공연이 열린다. 추석연휴 삼척 죽서루 오십천변 특설무대에서는 대형 실경공연이 펼쳐진다. 고대 설화인 수로부인의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경남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도 추석 당일 무료로 개방되며, 강원도 철월군 고석정에서는 14일 세종대왕 강무행차 재현, 한가위 콩쿠르 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