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최연소 수상자 나올까?
'생리의학상' 시작으로 14일까지 릴레이 발표…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 '평화상' 가능성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 송남희 기자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의 올해 수상자가 7일(현지 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잇달아 발표된다. 올해 노벨상의 가장 큰 관심은 역대 최연소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지 여부다. 또 지난해 수상자가 없었던 문학상은 수상자 2명이 동시에 발표된다.

노벨위원회 공식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8일 물리학상과 9일 화학상 등 과학 분야 수상자가 먼저 발표된다. 이어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가 공개된다.

8일 물리학상은 △외계행성ㆍ블랙홀 관측 △양자정보과학 △초전도체 연구, 9일 화학상은 △신물질 제조 관련 화학적 구조 쌓기 △별의 화학적 기원 △DNA 기술 연구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최대 관심은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사진)가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안을지에 쏠린다.

2003년생인 툰베리는 지난해 8월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그의 호소는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수백만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 툰베리는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일정 중 하나인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세계지도자들이 “꿈을 빼앗아 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올해 16세인 툰베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총격사건에서 살아남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총기 규제 옹화단체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평화상을 받는다면 2014년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당시 17세)의 최연소 수상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올해는 문학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학상은 지난해 스웨덴 한림원의 ‘미투’ 논란으로 시상이 전격 취소됐다. 그래서 2018년과 2019년 수상자가 10일 함께 발표된다.

가디언 등 언론과 전문가들은 2명의 수상자 중 1명은 여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러시아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섬 출신인 마리즈 콩데, 캐나다의 마거릿 앳우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