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도전한 위대한 여성들
-자하 하디드

진보적이고 야심찬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예술적인 건축 디자인을 해냈습니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건물을 설계했어요. 예술과 마찬가지로 건축에도 다양한 양식이 있답니다. 평범하지 않은 특이한 형태와 각도를 사용한 자하의 건축 스타일을 두고 어떤 사람들은 ‘해체주의 건축’이라고 얘기합니다.

출생-사 망: 1950년 10월 31일-2016년 3월 31일

출생지: 바그다드(이라크)

활동지: 런던(영국)

자하의 가족은 이라크의 바그다드에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정치가였고, 어머니는 예술가였지요. 부모님은 자하에게 미술, 수학, 과학 공부를 권했어요. 덕분에 자하는 각 분야들이 저마다 얼마나 재미있고 창조적일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자하에게는 수학 문제를 푸는 게 그림 그리기나 음악 듣기만큼 즐거운 활동이었습니다.

자하는 어릴 때부터 실내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머니는 흥미를 보이는 자하에게 손님방과 자기 방을 어떻게 꾸밀지 직접 결정하게 했답니다. 자하는 좀 더 자라서는 영국과 스위스에 있는 기숙 학교에 다녔고, 1972년에는 런던에서 건축 공부를 했습니다.

자하가 똑같이 사랑하는 수학과 예술이 완벽하게 결합된 것이 바로 건축이었습니다. 자하는 아직 학생이었지만 관습적인 건축 양식을 거부했어요. 자하의 디자인은 훨씬 급진적이었고, 고집스럽게 90도 각도를 피했습니다. 대신에 일반적이지 않은 사선과 곡선을 사용했지요. 지도 교수는 자하에게 ‘89도 발명가’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습니다. 자하가 지루하고 재미없는 직각 형태는 쓰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나중에 자하는 아제르바이잔에 있는 유명한 헤이드라 알리예프 센터를 곡선 형태로 디자인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 등 수많은 대학교에서 건축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다가 1980년에 직접 건축 회사를 차렸습니다. 처음 얼마 동안은 자하의 건축 디자인이 실제로 건설되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자하는 자신이 구상한 디자인의 목록을 차곡차곡 쌓아 나갔습니다.

자하의 초기 건축 디자인을 실제로 채택한 곳은 독일의 작은 소방서였습니다. 가파른 사선 각도를 많이 쓴 조각품 같은 건물이지요. 그 소방서는 결국 전시 공간으로 쓰이고 있어요. 이 건축 디자인을 디딤돌로 삼아서 자하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건축가가 되었답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들어서는 보다 이름 있는 대규모 건축 디자인을 의뢰받았습니다. 자하가 디자인한 건물들이 많지만 특히 중국의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위해서 만든 ‘런던 수영 경기장’ 등이 유명합니다. 서울에 있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도 자하의 작품이에요. 자하는 한결같이 직선과 직각을 피하고, 흐르는 듯한 형태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곡선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지요.

자하는 건축으로 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2004년에는 여성 최초로 건축 분야 최고의 상인 ‘프리츠커 상’을 받았고, 2010년과 2011년에는 영국의 권위 있는 건축상인 ‘스털링 상’을 받았지요. 2012년에는 영국 왕실로부터 ‘데임’ 작위를 받았답니다.

자하처럼 아이디어 스케치하기

내가 꿈꾸는 집을 디자인해서 지을 수 있을지 상상해 보세요. 어떤 모습일까요? 자하 같은 건축가들은 맨 처음

건물을 설계할 때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합니다. 첫 번째 스케치는 말도 안 되는 기발한 모양일 수 있어요.

그런 다음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물을 만드는 단계로 넘어간답니다. 여러분이 떠올릴 수 있는 가장 과장된 형태로 깜짝 놀랄 만한 꿈의 집을 여러 장 스케치해 보세요. 어떤 이상한 모양을 쓸까요? 여러분의 집은 어떤 희한한 모습이 될까요? 상상력이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