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속에 일사병 예방법은? 워터파크 이용법도!(6/30/2면)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 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9만 명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구촌의 코로나 감염자는 이미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30일 첫 감염자 발생을 WHO에 보고한 지 181만 이다. 코로나가 전 지구적 재유행의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각종 거리두기의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확산 정도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해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의 위기 속에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일사병과 열사병에 대한 걱정도 커졌다. 이에 대한 대처법과 함께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물놀이 방법도 함께 담았다.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ㆍ편집=이현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3단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8일 내놓은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에 따르면 1단계는 소규모 유행, 2단계는 지역사회 확산, 3단계는 대규모 유행이다. 1단계일 때는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모임 및 행사가 가능하다. 프로야구 등 스포츠 행사에도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2단계일 때는 50명 이상 실내모임 금지되며 학교에서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3단계의 경우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이때에는 등교 수업이 중단되고 원격수업으로 바뀌게 된다.

△코로나19 유행 속 “온열질환 주의해야”

기상청에 따르면 7월 말 본격적인 폭염 전까지 장마와 무더위, 장마가 반복된다. 특히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낮 최고 기온이 35℃까지 올라가는 등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탈진(일사병)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리고,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얼굴도 창백해진다. 반면에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40℃ 이상 오른다. 피부가 붉어지는 특징도 보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뜨거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외출을 삼간다. 질본에 따르면 무더운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면 심박 수와 호흡수가 갑자기 증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실외에서 사람 간 2m 이상 거리가 가능하다면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에어컨 등 냉방 기구는 적어도 2시간마다 환기하며,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또 더운 날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게 물이나 이온음료를 규칙적으로 마셔 몸속 수분을 유지한다.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의 70~8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좋으며, 통풍이 잘 되는 밝은 색 옷을 입는다. 이때 지나치게 꽉 끼는 것보다는 헐렁한 옷을 입는다. 만약 야외활동시 어지러움 등의 증세가 있다면 곧바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젖은 수건이나 차가운 물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 시대, 올바른 워터파크 이용법은?

무더위가 일찌감치 찾아오면서 전국의 해수욕장과 워터파크 등 여름철 물놀이 시설이 하나둘 개장하고 있다. 국내외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물 자체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수영장 물에는 바이러스를 비활성화하는 염소와 브롬이 포함돼 감염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문제는 물 밖에서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다. 그 때문에 중대본이 물놀이 시설에서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최근 내놓았다.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 두기, 물 밖에서는 마스크 착용하기, 수영복ㆍ물안경 등 개인물품 사용하기 등이다. 원마운트의 경우 강력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글램핑 시스템을 선보였다. 방문객 입장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체크, 방문기록 작성 등 방역과 동시 입장 인원을 기존 대비 20% 이하로 줄여 방문객 안전에 나서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 측도 기존 정원(2만 명)의 1/17인 하루 1200명으로 입장객을 제한했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와 강원도 홍천의 오션월드 등도 방력에 힘쏟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노력에도 허점은 존재한다는 것. 마스크는 물에 젖으면 방역 효과가 없어진다. 또 물속에서 마스크를 젖지 않게 갖고 다니는 것도 어렵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경우 눈 감염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도수 있는 물안경을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선 하이원 워터월드는 밀접 접촉을 막기 위해 실내 시설은 통로로만 이용하고, 야외시설만 오픈한다.

한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개장에 이어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도 7월 10일 문을 연다. 강릉 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은 발열체크 후 손목밴드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속초시의 경우 속초해수욕장 입구 4곳에 소독기를 설치하고 다른 곳으로의 출입을 막는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피서객 한 명 한 명이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