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어린이기자단 7월 소식
제9기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에게 주어진 7월 미션은 두 가지였다. 글쓰기 미션 주제는 ‘7월 17일 제헌절을 계기로 평화 통일 이후 생겨날 법률 생각해보기’, 그림 주제는 ‘소개해주고 싶은 우리나라 또는 북한에 있는 문화재 그리기’였다. 주어진 미션에 맞춰 어린이 기자들은 평화와 통일, 문화재 등을 생각하며 기사와 그림을 작성했다. 그중 우수 글과 그림 4편을 소개한다.

[글쓰기 미션] 7월 17일 제헌절 기념해 평화 통일 이후 생겨날 법률 생각해보기

'한마음 교육법'으로 열리는 새로운 한반도의 교육

통일된 한반도 교육도 통일하자!

1953년, 만 3년간 남북한을 피로 물들인 6ㆍ25전쟁은 통일을 이루지도 못한 채 정전협정으로 끝맺게 됩니다. 이후 한반도는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 70년에 걸쳐 서로 다른 문화를 갖게 되었습니다. 또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 기념일에 서로 다른 법을 제정하고, 그에 따라 서로 다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평화 통일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으며, 통일된 한반도에서 사는 날도 곧 오리라 믿습니다. 이때 생각해봐야 할 것이 통일된 한국에서의 국민생활입니다. 국민 생활에 근본이 되는 것은 법이므로, 법을 잘 제정해야 더 나은 통일 한국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가정보원 누리집의 북한 법령집을 살펴보며 남한과 비슷한 법령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육 분야에 관심을 두고 조사해보았습니다.

북한의 교육체계는 유치원 1년,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으로 총 12년이 의무교육입니다. 그 다음으로 전문학교와 각종 대학, 박사원, 과학 연구원으로 나아간다고 합니다. 또 1교시가 45분으로 총 8교시까지 수업을 하며, 방학 기간이 한 달가량으로 짧습니다. 북한과 남한 교육의 큰 차이는 바로 과목입니다. 남한은 교과목의 비중이 학교마다 다르고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반면에 북한은 모든 교과목의 수업시수가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어서 모든 학교가 똑같은 비중으로 교과목 수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남북의 교육제도나 교과목의 차이는 있지만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미래세대를 잘 성장시키려는 교육의 목적만큼은 같습니다.

반면, 통일 한국의 학생들은 초기에는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 한반도의 ‘한마음 교육법’에 대해 발의해보고 싶습니다. ‘한마음’이란 하나로 합친 마음을 의미합니다. ‘한마음 교육법’에는 지금껏 서로 다르게 운영된 교육체계를 통일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과목을 혼동하지 않게 서로의 이견을 조율해 편성해야 합니다. 국어나 수학, 사회, 정치사상, 외국어 등 여러 과목을 유사한 과목끼리 묶어 더 나은 교과서로 가르치게 되면 더 나은 교육체계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 통일이 되었다 해도 앞으로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과목도 생겨나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서로 차별하지 않고 격려하며 잘 지낸다면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바람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한마음 교육법’으로 남북한 교육을 통일해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학생들의 우정까지 이룰 수 있습니다. 통일된 한반도에서 ‘한마음 교육법’으로 통일된 교육을 배울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이규원 기자(세종 도원초등 6학년)

평화 통일 이후의 제헌절을 꿈꾸며

후유증 없는 통일

저는 이번 미션을 준비하면서 북한의 헌법을 살펴볼 수 있어서 신선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북한 법령집을 살펴보면서 퀴즈 내기로 남북한의 법령집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헌법 제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이며, 북한의 헌법 제1조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체 조선 인민의 이익을 대표하는 자주적인 사회주의 국가이다’입니다. 헌법만 보면 민주 공화국과 사회주의 국가는 너무나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다른데 ‘통일이 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남북한은 원래 한민족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이산가족 교류 등도 통일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독과 서독도 순탄하게 통일된 것이 아님을 독일 통일 과정을 조사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통화 통일이 된다면 독일처럼 혼란의 시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통일이 되기 전 두 나라가 차근차근 통일 대한민국을 위해 대비해야 합니다. 헌법ㆍ선거법ㆍ화폐법ㆍ국방법ㆍ인권법 등은 다시 수정해 제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그에 맞춰 새로운 법도 생겨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평화 통일 이후 생겨났으면 하는 법률 첫 번째는 ‘차별 금지 및 평등법’조항입니다. 원래 한민족이었지만 너무 많은 시간 헤어져 지냈기 때문에 서로의 문화 차이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북한 출신, 남한 출신이라는 차별의 꼬리표가 생길 것 같아서 이 조항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는 ‘분단 금지법’입니다. 한 번의 실수로 분단이 되었지만, 또 갈등이 생겨서 분단의 상황이 와도 절대 분단은 안 된다는 조항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갈등이 생겨도 끝까지 서로 설득하고 조율하라는 의미입니다. 독일도 통일 후 ‘통일 후유증’이라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답습하지 않고 슬기롭게 통일을 준비하면 좋겠습니다./권현우 기자(세종 나래초등 6학년)

[그림 그리기 미션] 소개해 주고 싶은 우리나라 또는 북한에 있는 문화재 그리기

제가 소개하고 싶은 문화재는 민속놀이 강강술래입니다. 강강술래는 무형문화재 제8호로, 2009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고유의 원시 종합예술입니다. 강강술래의 원형은 약 2000년 전 마한의 농촌 풍습이라고 합니다. 또 1592년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물리치는데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강강술래는 남한과 북한에서 오랫동안 전해져온 민속놀이입니다. 우리 민족 전통 놀이인 이 강강술래를 통일된 후 북한 친구들과 남녀구분 없이 즐겁고 평화롭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곡초등학교 5학년 임나은 기자

제가 소개할 문화재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가옥인 한옥입니다.

요즘 들어 아파트와 주택 때문에 사라져가는 한옥! 그렇지만 가장 우리다운 전통 유산이기에 한옥을 그렸습니다. 남북한이 통일이 된다면 모두 함께 고택 등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 속에 정원을 걸으며 하나 되었음을 기뻐하고 싶습니다./왕도열 기자(고양 낙민초등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