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볼 수준 높은 공연·전시 ‘풍성’…"코로나 비켜줄래!"
여름 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한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가 차려졌다. 이를 묶음으로 안내한다.<광복 75주년 기념음악회와 행사는 2면에>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ㆍ편집=송남희 기자

△공연

어린이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무서운 것이 많은 겁쟁이 민호, 늘 해맑고 당찬 슬기 남매와 학원이 가기 싫어 놀이터로 도망쳐 나온 뭉치가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가족 뮤지컬 ‘공룡 타루’가 30일까지 어린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무대 배경은 약 6500만 년 전 백악기 시대. 공룡 타루와 스피노는 티격태격하며 공룡 서식지의 강물이 말라가는 원인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다 잠에서 깬 투카루족장의 딸 레나를 만나 친구가 된다. 가족 뮤지컬 ‘나무늘보 릴렉스’도 9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예림당아트홀에서 올려지며, ‘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 3: 뱀파이어왕의 비밀’은 23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가족 페스티벌이 23일까지 이어진다. 그중 ‘에스메의 여름(16일까지)’은 매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 할아버지 댁으로 찾아가는 에스메의 이야기를 그렸다. 19~23일 공연되는 ‘네네네’는 4~7세를 대상으로 한 공연이다. 출연 배우들이 신비한 숲인 ‘네네네 숲’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몸으로 보여준다.

희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황금만능주의, 봉건사회에 대한 풍자를 곳곳에 숨겨 놓았다.

안동 유교랜드 원형극장에서는 10월 25일까지 하이마스크(HI MASK) 공연을 한다. 하이마스크는 넌버벌(말을 하지 않는) 공연으로, 탈 캐릭터와 마임, 무술 등 갖가지 볼거리를 선보인다.

전주의 국립무형유산원은 ‘한여름 밤의 가족공연’을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마련한다. 특히 마지막날인 19일에는 국악 뮤지컬 ‘제비 씨의 8월의 크리스마스’가 선보인다. 판소리 흥보가에 등장하는 제비가 은혜를 갚기 위해 산타클로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다.

△전시

국립 부산과학관은 여름 방학 특별전 ‘플라스틱’을 차린다.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플라스틱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백 년 기업 포스코가 만난 백 년의 예술: 텡 ??인 들녘-김환기ㆍ박수근ㆍ이중섭’전을 연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지하 1층 포스코미술관에서 9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김환기 13점, 박수근 11점, 이중섭 8점 등 총 32점의 회화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소장 문헌 자료 20점이 소개된다. 이중섭의 ‘소’와 ‘싸우는 소’,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등이 대표작이다. 관람료는 없으며, 별다른 예약 절차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도 특별전 ‘19세기 조선의 풍경’을 12월 31일까지 기획전시관에서 운영한다. 190 여점으로 꾸며지는 전시는 ‘조선 왕실의 기록으로 본 19세기 장면들’등 총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코로나19로 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가상현실(VR) 온라인 전시관(19thscenes_Joseon.ewha.ac.kr)도 운영한다.

전남 해남의 해남공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9월 9일까지 테라코타 행복전 ‘한 가족의 일생’이 열린다. 해남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권수미 작가의 테라코타 창작품 32점을 선보인다.

테라코타는 점토를 조형한 뒤 건조하고 구운 작품을 말한다.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에서는 기획전‘나 자신의 노래’가 19일부터 9월 19일까지 열린다. 전시 제목처럼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에서 출발한 작가 13명의 작품을 모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3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장인의 부채를 주제로 한 ‘선(扇), 풍류’기획전을 진행한다. 부채의 종류인 단선과 합죽선, 윤선 등 18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평소 접하기 힘든 남극과 북극을 체험할 수 있는 ‘2020 극지체험전시회’는 9월 6일까지 울진국립해양과학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 첫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모형을 비롯해 평소 접하기 힘든 남극 얼음과 펭귄, 북극곰, 북극 여우 등 극지 동ㆍ식물, 극지 생활용품 등이 나온다.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10시에는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에 있는 월동 대원들과의 화상통화가 진행돼 생생한 극지생활기를 들을 수 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는 ‘툴루즈 로트렉’전이 9월 13일까지 차려진다. 로트렉은 후기 인상주의 화가이자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꼽힌다. 150여 점의 미공개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그가 그린 드로잉과 스케치 등이 진품으로 공개된다. 또 8점의 유화를 미디어아트로 공개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이다.

△축제&행사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17일까지 ‘여름 봉자(봉화자연) 페스티벌’을 연다. 봉화 자생식물을 활용한 축제로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백두대간 곤충 특별전, 열대 수련 전시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야생화 언덕에는 흰색과 연분홍색 털부처꽃 12만 포기를 더 심어 이색 경관을 연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20 창덕궁 달빛기행, 한 여름밤의 특별한 시간’을 9월 13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해설사와 함께 정문인 돈화문 등 여러 전각을 둘러본다. 그림자극과 부채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수원시도 수원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지점에 설치된 스탬프를 찍으며 5.9㎞를 완주하면 수제비누 세트 등을 받을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도 여름 방학을 맞아 ‘한여름 밤 과학관은 살아있다’를 개최한다. 이달 22일까지 매주 금ㆍ토요일 밤 9시까지 열린다. 야간개관, 온라인 별자리 해설, 음악공연 등으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