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현장 사진 VS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중국 우한에서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35세 여성이었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난 19일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2만 9654명, 사망자는 498명에 이른다. 미국은 더 심각하다. 이날 하루 17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좀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인류가 겪고 있는 아픔을 나누고, 희망을 잃지 말고 위기를 헤쳐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국제보도사진전- 코로나19 현장을 가다’가 24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첫 발생부터 지금까지 공개된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2(SARS-CoV-2) 촬영 사진들과 이미지도 함께 소개한다./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ㆍ편집=송남희 기자

◇코로나19 사진전, 전 세계 47개 통신사 사진 120점 공개

이번 사진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다. 전 세계 47개 뉴스통신사가 참여했다. 기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취재한 보도사진 120점을 선보인다.

모두 4부로 나눠 전시된 사진들은 2020년 코로나19의 세계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아제르바이잔 바쿠, 체코 프라하, 모로코 마라케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코로나19 대유행 속 70여 개 도시 사람들의 모습과 풍경이 담겨 있다. 특히 사진들은 코로나19 사태라는 대위기 속에서 생존과 존엄을 이어가려는 인류의 노력을 보여준다. 감염의 고통과 죽음, 위험을 무릅쓴 돌봄과 헌신, 비대면이지만 친밀함을 나누려는 따스함, 국가를 넘어선 지원과 연대의 모습 등이다.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문의 02-3703-9200)할 수 있다. 박물관 누리집(www.much.go.kr)에서도 온라인 방식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지난 2월 대학의학회지에는 국내에서 보고된 첫 코로나19 환자로부터 떼어낸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2(SARS-CoV-2)를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 등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가 실렸다. 연구팀은 첫 코로나19 확진자에서 얻은 이 바이러스에 ‘왕관 형태의 스파이크가 달린 구형 입자’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아래는 이제까지 공개된 코로나 바이러스 사진들이다.

△검은색 화살표가 나타내는 것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에서 떼어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다.

△우리가 흔히 보아 온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2 이미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만들었으며, 바이러스의 구조를 잘 보여준다. 빨간색의 스파이크는 인간 세포로 칩입하는데 쓰인다.

△미국의 첫 코로나19 확진자에서 분리된 코로나 바이러스. 시료에 전자를 통과시켜 확대된 상을 얻는 장치인 투과전자현미경을 사용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동그란 형태가 바이러스 입자다. 그 안에 검은 점은 바이러스 유전자의 단면이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가 공개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모습. 확진자에서 분리해 현미경으로 살펴본 것으로, 색상 보정을 거친 후의 사진이다.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들. 현미경 사진 속 바이러스의 필요한 부위에 다양한 색깔을 입혀 놓아 같지만 서로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코로나 바이러스. 투과전자현미경과 비교해 비교적 큰 표본을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주황색이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2.

△동그란 보라색 물질이 코로나 바이러스다. 실험실에서 길러진 세포 표면에 바이러스가 붙어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실 세포. 노란색들이 바이러스 입자들이며, 보라색으로 표현된 것은 실험실 세포다.

△3차원(3D) 프린터로 찍어낸 코로나 바이러스. 빨간색이 스파이크 단백질로, 파란색의 바이러스 본체가 인간 세포에 들어가기 위한 일종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을 3D 프린터로 찍어냈다.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백신 등 감염에 핵심 역할을 하는 이 단백질 연구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