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감정 해석하고, 샤워 스피커로 노래 듣고…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이현순 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ㆍ가전 박람회 ‘CES 2021’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미래기술 경연장’이라 할 수 있다. 샤워기에 꽂아 쓰는 ‘수력발전 스피커’와 K팝 댄스 일대일 코칭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제품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 때문에‘코로나 전자쇼’가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CES에 나온 이색 기술을 소개한다.

국내 펫테크(Pet techㆍ반려동물 관련 기술) 기업 너울정보는 반려견 음성을 분석해 감정을 해석하는 ‘펫펄스’를 선보였다. 이 인공지능은 반려견이 내는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행복ㆍ슬픔ㆍ불안ㆍ분노ㆍ안정 등 5가지 감정으로 해석하고, 반려견의 활동량과 수면시간 등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암페어는 샤워기와 연결해 수력 발전하는 신개념 ‘샤워 스피커’를 공개했다. 이 스피커는 샤워기의 수압으로 발전기가 돌아가 저절로 충전된다. 특히 방수 기능을 갖춰 욕실에서 씻으면서도 충전 없이 블루투스로 노래를 틀 수 있다. 카운터컬쳐컴퍼니는 K팝 댄스를 온라인으로 가르쳐주는 커리큘럼을 소개했다. 정상급 K팝 스타를 가르친 전문가들이 춤과 노래, 한국어 등을 교육하며 피드백을 준다.

미국의 에어팝 마스크는 센서를 부착해 착용자 상태를 분석하는 기능을 갖췄다. 호흡 동작과 주기, 심지어 주변 공기의 오염물질을 분석해 알려준다. 앱을 통해 언제 필터를 바꿔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브이터치는 ‘터치리스’기술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접촉하지 않고 먼거리에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동작만으로도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손을 닿지 않고도 거실의 조명을 켜거나, 리모컨 없이 소파에 앉아 TV 채널을 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