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문화 나들이 떠나요!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이현순 기자
봄을 맞아 문화 나들이를 하려는 가족 관람객이 늘고 있다. 때마침 새 전시와 공연도 막을 올린다. 코로나19로 많은 봄꽃 축제가 취소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조심스럽게 방문객을 맞는 곳도 생겨났다. 다만, 전시장과 공연장, 봄꽃을 보기 위해 축제장을 찾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전시

국립민속박물관은 상설전시관2 ‘한국인의 일상’을 ‘한국인의 일 년’으로 개편하고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사계절에 따른 세시풍속, 생업과 신앙, 의식주의 생활상을 소개한다.

서울 송파책박물관은 ‘교과서, 우리들의 이야기’전시를 8월 31일까지 차린다. 조선 시대 말부터 현재까지의 교과서와 사진ㆍ영상 등 자료 150여 점을 통해 한국교육 130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정부 수립 이후 첫 국민학교 국어 교과서 ‘바둑이와 철수(국어 1-1)’, 1970년대 중학교 입학 때 사용된 무시험 추첨기(뺑뺑이) 등을 만날 수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외벽을 활용한 빛 축제 ‘2021 서울라이트 봄’은 26일 개막해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인공지능(AI)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 600만 장과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자연경관, 지리적 형태, 생태 경관 등을 담은 사진 1만 1000여 장을 학습해 재창조한 이미지들을 선보인다.

국립광주과학관에서는 26일부터 5월 23일까지 ‘기후위기, 당장 행동하라’특별전이 펼쳐진다. 지구의 경고를 시작으로, 기상이변 시청각 공간 등을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를 6월 13일까지 개최한다. 눈에 보이는 빛(가시광선)과 보이지 않는 빛(엑스선ㆍ적외선 등)으로 문화재에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낸다.

부산어촌민속관에서는 특별전 ‘빨간 지구 아픈 바다’가 5월 16일까지 열린다. 주제는‘기후 위기와 지구 온난화’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26일부터 11월 28일까지 어린이 전시공간 키움에서 ‘별별 빌리지’전을 펼친다. 알록달록한 텐트 형태로 총천연색 천을 입체적으로 오리고 이어 붙인 공간 설치 작품 10여 점이 설치된다.

경기 수원시립미술관도 8월 14일까지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참여형 프로젝트인 ‘모두의 정원’을 연다. 전주연과 최성임 작가가 자연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소중함과 다양한 의미를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으로 풀어낸다. 파주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신나는 리듬악기의 세계’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라카스 등 세계의 신기한 리듬악기를 관람하며 연주도 해볼 수 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4월 3일부터 10월 30일까지 8회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뮤지컬 ‘알사탕’은 올 여름까지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할리퀸 전용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작가 백희나의 동명 그림책이 원작이다. 책 속 마법 같은 장면들이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되어 관객들에게 상상의 키를 높여 준다. 넌버벌 공연 ‘네네네’는 26~28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올려진다. 미스터리한 세눈박이 도깨비가 기다리는 ‘네네네’ 숲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창작 가족 뮤지컬 ‘드래곤 하이’가 5월 1일부터 관객들을 찾아간다.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하이가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동생 로우와 용의 나라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정동극장은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용화향도’를 공연한다.

신라 진평왕 시절 화랑 김유신의 첫 전투인 ‘낭비성 전투’를 바탕으로 김유신이 이끄는 용화향도 활약상을 담았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4월 16일 오후 7시 30분, 4월 17일 오후 5시 총 2회에 걸쳐 M씨어터에서 올해 첫 정기연주회 ‘봄, 봄’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역사잇기 뮤지컬 갈라콘서트: 뮤지컬 역사 톡! 그날’이 4월 17~18일 선보인다. 백범, 워치, 신흥무관학교의 노래로 구성된다.

◇봄축제 및 행사

에버랜드는 개장 45주년을 맞아 튤립과 네덜란드를 소재로한 이벤트를 연다. 포시즌스가든에는 1976년 4월 개장한 것을 기념해 ‘자연농원 오마주 가든’을 선보인다. 100여 종 130만 송이의 봄꽃이 1990년대의 클래식한 튤립정원을 재현한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의 명화 10여 점을 모션 영상으로 구현해 LED 스크린에 상영하는 기획전도 4월 1일부터 진행한다.

형형색색의 200만 송이 튤립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1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4월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충남 태안군 꽃지해안공원에서 펼쳐진다.

광주 곤지암리조트 화담숲은 26일 개장한다. 올해는 연중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한편, 올해 봄꽃 축제는 코로나19로 대부분 열리지 않지만 지난해와 달리 관람객 방문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여의도 벚꽃축제’는 온라인으로 4월 1~12 열린다. 이 기간 여의서로 봄꽃길은 모두 통제된다. 다만, 축제 사이트(blossom.or.kr)에서 사전 신청 후 추첨으로 선정된 3500명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4월 초로 예정된 ‘화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드라입스 스루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주호 벚꽃축제(4월 2~4일)’,‘해미 벚꽃 축제(4월 5~8일)’는 거리두기 관람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서울 송파구는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를 개화 기간인 4월 1~11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출입을 막는다. 다만, 오전 5~9시는 출근하거나 산책을 하는 주민들을 위해 일부 진입로를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