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형 눈술 NIE] 가을 단풍

[어린이 사설] 가을 단풍

‘단풍(丹楓)’. 가을에 나뭇잎의 빛깔이 빨간색, 노란색, 갈색 등으로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낮 기온이 20℃ 안팎으로 떨어지면 초록색 나무들이 울긋불긋 가을 옷으로 갈아입는다. 가을이 되어 단풍이 드는 이유는 나뭇잎을 초록색으로 보이게 하던 엽록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면 나무는 잎으로 수분과 영양소가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 잎과 가지 사이에 막을 치고 엽록소 생산을 멈춘다. 엽록소가 줄면 거기에 가려 빛을 내지 못하던 카로틴과 안토시아닌 같은 보조색이 빛을 내게 된다. 카로틴과 크산토필은 노란 단풍을, 안토시아닌은 붉은 단풍을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 탄닌 색소로 인해 나뭇잎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단풍의 색깔은 잎의 세포에 들어 있는 색소 종류와 양, 그리고 날씨에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나무들의 월동 준비인 단풍은 아침저녁과 낮의 기온차, 즉 일교차가 클 때 가장 곱게 나타난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추위가 오는 시기가 늦춰지면서 단풍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하버드대학 생물학자 앤드류 리처드슨은 “날씨 변화에 민감한 나무들은 기후가 따뜻해질수록 단풍이 늦게 들거나, 단풍이 물드는 과정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풍이 늦게 드는 게 무슨 큰 문제일까?’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동식물의 생활(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곱디고운 단풍을 계속 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지구의 온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박점희(신나는 미디어교육 대표)

[뉴스 편지] 단풍나무

안녕! 난 단풍나무야. 어떤 단풍이냐고? 하하하. 단풍은 가을에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는 나무를 모두 이르는 말이야. 단풍을 만드는 나무는 단풍나무부터 당단풍나무, 신나무, 복자기나무, 붉나무, 옻나무, 빗살나무, 담쟁이덩굴, 감나무, 은행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 종류가 아주 많지. 아! 물론 은행나무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도 하지. 내가 붉게 물드는 때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까지라고 보면 돼. 그리고 추운 지역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남쪽으로 내려가지. 어때, 올해가 다 가기 전 가까운 동네 뒷산으로라도 나를 만나러 오지 않으련?

손님은 무조건 왕일까?
감정노동자보호법의 효과를 기대하며

‘손님은 왕이다’. 이는 백화점이나 항공기, 콜센터, 은행 등을 이용하는 손님을 왕처럼 대해야 한다는 뜻을 지닌다. 그런 이유로 고객이 사용한 물건을 교환해 달라거나, 막무가내로 욕설을 사용하는 등의 상황에서도 직원들은 고개를 숙여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같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회사나 조직의 입장에 따라 말과 표정을 맞추어 일하는 사람을 ‘감정노동자’라고 한다. 취업 포털 커리어 조사에 따르면 56.65%가 감정 노동으로 인한 질병이나 증상을 겪고 있으며, 그로 인해 39.5%가 우울증, 30.2%가 수면장애 등을 겪고 있다고 한다.

지난 18일 시행된 ‘감정노동자보호법’은 이러한 감정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그러나 감정노동자보호입법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한인임 정책팀장은 “대형마트 고객응대의 경우 욕 다 듣고 맞을 만큼 맞은 상태에서 피할 권리에 초점을 둔 법”이라며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경기도 밀알두레 학교에서도 감정 노동에 대한 주제로 토의가 이뤄졌다. 김민희 양은 “유명한 사람들의 갑질을 욕하면서 자신도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큰 소리로 욕하는 어른들이 이상하다.”며, “어려서부터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갖고 토론하는 문화가 이뤄지면 손님 예절교육이 저절로 될 것”이라고 전했다./은효경 기자

1. 백화점이나 콜센터 등에서 손님을 대면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회사나 조직 입장에 따라 말과 표정을 맞추어 일하는 사람을 무엇이라고 하나요?( )

2. 하루 종일 서있거나 화장실도 마음 편하게 가기 어려운 감정 노동자들은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다고 합니다. 위 기사를 읽고 어떤 질병에 노출돼 있는지 정리해 봅시다.( )

3.‘감정노동자보호법’에 따르면 사업주는 고객의 폭언 등을 예방하기 위해 사업장에 안내 문구를 게시해야 한다고 합니다. 갑질 고객으로부터 감정 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손님 예절교육 문구를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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