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형 눈술 NIE] 캐롤과 저작권

[어린이 사설] 캐롤과 저작권

“울면 안돼 울면 안돼~”,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몇 년 전만해도 12월이면 거리마다 골목마다 울려 퍼지는 게 바로 캐롤이었다. 그 때문에 12월 한 달을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분으로 지내곤 했었다. 캐롤은 또 어른들을 동심으로 데려다 주기도 했다.

이러한 캐롤은 서기 2세기 초 한 교회에서 부른 합창에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캐롤이라는 이름은 없었지만, 크리스마스에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는 지금과 같았다. 이후 여러 과정과 변화를 겪으여, 지금은 성탄절에 집집마다 돌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전하는 음악으로 자리잡았다. 캐롤은 영어권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프랑스에서는 ‘노엘’, 독일에서는 ‘바이나흐츠리트’, 에스파냐에서는 ‘빌란시코’라고 부른다.

하지만 지금은 소음 규정과 저작권법 등으로 인해 거리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음악이 되어버렸다. 생활소음 규제는 사업장 및 공사장에서 발생되는 소음이나 진동을 규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스피커를 밖으로 향하게 틀 수 없게 되어서 캐롤을 거리에서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또 개정된 저작권법 규정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매장에서 음악을 틀면 사용료를 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소형 매장에서 음악을 거리에서 트는 것은 저작권법과 관련없다.”고 밝혔으나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캐롤을 못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아 매출을 올리지 못한다는 상인들과 음악을 만든 사람의 권리를 제대로 받아야 한다는 쪽의 의견이 충돌하기도 한다./박점희(신나는 미디어교육 대표)

▶ 뉴스 편지

저작권 걱정 없는 캐롤을 만들어 나누는 가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저작권 걱정 없는 캐롤을 만들어봅시다.

1.저작권이 문제 되지 않는 캐롤을 찾아봅시다.

2.혼자 또는 가까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 나눈 다음 캐롤 가사에 담고 내용을 써 봅시다.

3.캐롤에 음을 붙이고 오선지 위에 그려봅시다. 친구들과 함께 불러보고 소감을 이야기 해 봅시다.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로 따뜻한 겨울
각종 기부 단체의 활동도 활발한 시기

추운 겨울, 따스한 온기가 더욱 그리운 계절이다. 매년 12월은 마음을 나누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경남 합천군은 지난달 9일 우체통에서 현금 100만 원이 든 우편봉투를 발견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봉투 안에는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메모지가 있었다.

전북 노송센터에서는 18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천사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5억이 넘었다. 이 성금은 노송동의 홀로 계신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을 위해 써 달라는 기부자의 당부에 따라 10여 명의 ‘천사 장학생’을 선발해 대학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얼굴 없는 기부자는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저장성의 한 자선단체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지난 20년간 보내온 기부금은 우리 돈으로 16억 원을 넘었다. 기부자는 이름과 주소를 가짜로 적어 신분을 감추고 있다. 그에 따라 자선단체는 기부금의 사용처를 자세하게 기록하여 공개하고 있다./은효경 기자

1. 아래의 예시 문장을 읽고 떠오르는 단어를 기사에서 찾아봅시다.( )

우리 집에서 담근 김치를 들고 옆집 초인종 누르기

초콜릿을 반으로 잘라서 친구랑 나눠 먹기

2. 올해는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뉴스가 자주 들립니다. 그런데도 얼굴 없는 천사들의 선행은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나눔의 경험이 있나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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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년 이어지는 ‘얼굴 없는 천사들’의 선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정체를 밝혀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신원이 밝혀지면 부담감에 선행을 멈출 수 있다며 지나친 관심에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얼굴 없는 천사’의 정체를 밝히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얼굴 없는 천사’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얼굴 없는 천사’를 꼭 밝힐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