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철학 소설 16 - 데카르트, 철학에 딴죽을 걸다
[인물] 김용관 글, 탐 펴냄, 값 10,000원

도서명 : 탐 철학 소설 16 - 데카르트, 철학에 딴죽을 걸다
작가 : 김용관
출판사 : 탐 (02-332-6255)
대상독자 : 중학생 이상
분야 : 청소년 / 철학 / 소설
판형 : 144*210
쪽수 : 204쪽
발행일 : 2015년 1월 02일
ISBN : 9788964962404 44100
가격 : 10,000원




‘탐 철학 소설’ 열여섯 번째 책
“사람이 사람다운 이유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방법적 회의를 통해
데카르트가 알아낸 진리의 실체는 무엇일까?

☼ 책소개
데카르트의 저서 《방법서설》을 소설로 풀어냈다. 스웨덴 왕실 철학 교사로 가게 된 주인 데카르트를 붙잡기 위해, 하인 슐루터는 끊임없이 데카르트와 대화를 시도한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나와 진리’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고, 마침내 모든 것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방법적 회의를 통해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철학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하인 슐루터의 생각이 성숙해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책을 읽는 중학생도 합리적, 이성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이해하게 된다.

☼ 사람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이성에 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웨덴 여왕의 초청으로 스웨덴 왕실 철학 교사로 가게 된 데카르트. 스웨덴 함대가 데카르트를 모셔 가려고 네덜란드에 왔지만, 데카르트는 웬일인지 결정을 미루고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충직한 하인 슐루터는 주인이 고민이라도 있는 게 아닌가 싶어 대화를 하다가 데카르트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릴 듣습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답지 않다고 하고, 자신의 신체가 존재하는 것도 의심해야 하고, 신이 진리 자체라면, 그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나요?
슐루터의 눈에는 주인인 데카르트가 마치 의심으로 무장하고 세상 여기저기 딴죽을 걸러 다니는 사람 같습니다. 데카르트는 왜 이렇게 모든 것을 믿지 못하는 걸까요? 그가 진리라고 믿는 것이 있기는 한 걸까요?

모든 것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방법적 회의를 통해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로 진리를 깨달은 데카르트.
그가 근대 철학의 아버지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함께 생각해 보아요.

* 본문을 읽고 난 후, blog.naver.com/totobook9에서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 올해의 권장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 주인공 소개 - 데카르트
1596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철학자이자 수학자입니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해석 기하학의 창시자이기도 하지요. 모든 것을 의심한 다음, 이렇게 의심하고 있는 자기의 존재는 분명한 진리라고 보고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를 자신의 철학의 근본으로 삼았습니다.

☼ 작가 소개 - 김용관
제2의 인생을 위해 인문학을 공부하고 싶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서른 즈음에 우연히 수학과 인연을 맺었다. 공대 출신의 한계를 절감하던 차에 수학은 인문학의 길잡이가 돼 줬다. 수학은 표현 방식이 다를 뿐 사유하는 과정은 오히려 인문학에 더 가까웠다. 인간을 둘러싼 깊디깊은 생각들의 의미를 간단명료하게 보여 주거나,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수학은 오히려 철학적이었다. 그런 수학을 따라 사유하고, 성찰하고, 꿈꾸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수학의 재미와 즐거움을 나누는 수학 스토리텔러의 삶으로 진로를 바꿨다. 지금은 수냐라는 별명으로 학교와 도서관 등지에서 수학을 강의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수학도서관인 ‘수냐의 수학카페’를 운영하며, 이곳에서 공부하고 글도 쓴다. 또 어른과 학생들을 만나 수학 수다를 떨며 행복한 수학 교육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수냐의 수학카페 1, 2》, 《수냐의 수학영화관》, 《피타고라스, 돌팔매를 맞다》, 《돈키호테는 수학 때문에 미쳤다》가 있다.
이메일 prayer2k@empal.com ★ 수냐의 수학카페 cafe.daum.net/sunyacafe

☼ 본문 내용
“생각하는 게 사람의 진짜 모습이라면, 생각을 잘 못하거나 수준이 낮은 사람은 사람답지 않은 사람인 건가요? 주인님처럼 생각을 잘하는 분과 저처럼 평범한 생각 속에서 사른 사람은 사람됨에서 차이가 나겠군요.”
“음……. 그렇지. 생각을 얼마나 깊고 정확하게 하느냐가 그 사람의 사람됨을 보여 주는 거란다. 생각하는 능력이 발달하지 못한 미개인들은 형상은 사람이로되 사람다운 사람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이 말에 슐루터는 기분이 상했다. 자신이 미개인은 아니지만, 생각의 수준이 뛰어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제껏 그는 자신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눈과 귀가 각각 두 개, 코와 입, 손과 발이 있으니 당연히 사람이었다. 그러나 데카르트의 말에 따르면 모습이란 건 확실한 게 아니었다. 그것으로 사람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기는 어려웠다. 사고 능력, 이것만이 사람임을 증명하는 증거였다. 그 증거에 슐루터는 자신이 없었고, 고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꼬투리를 잡고 싶어졌다. 데카르트의 말에 문제가 있다고 트집 잡고 싶었다.
“이건 어떻게 되죠? 주인님처럼 생각을 잘하시는 분이 피곤해서 잠들었어요. 자는 동안 우리는 생각하지 않죠. 그럼 그때의 사람과 생각하고 있을 때의 사람은 같은 건가요, 다른 건가요? 자는 동안은 미개인보다도 생각을 하지 않잖아요. 아니 생각 자체를 안 하잖아요.”
이번에는 데카르트가 뜨끔한 표정이었다.
- [생각하는 나는 의심할 수 없다] 중에서

“이가 있다고 해서 저절로 음식이 씹히는 거 아니잖아. 사용해야 음식을 씹는 거지. 이성도 마찬가지야. 써먹기 전에는 이성의 능력을 맛볼 수도, 활용할 수도 없어. 써먹는 사람에게도 문제점은 있어.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틀린 걸 맞다고 억지 부리는 경우도 있어. 넌 1+1이 얼마라고 생각하지?”
“그건 2죠. 사과 하나에 사과 하나를 더하니 두 개가 되잖아요.”
“그렇지. 하지만 그렇게 답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 어떤 사람은 11이라고 해. 1 옆에 1을 하나 더 그대로 붙인 거지. 어떤 이는 1이라 고도 해. 물 한 방울에 다른 한 방울을 더해도 결국 한 방울이 된다는 거야. 3이라는 사람도 있어.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만나면 자 식이 생긴다는, 우스운 이야기지. 이성을 갖고 있더라도 잘못 사용하면 이렇듯 답이 달리 나오게 돼. 그리고 서로 자기가 옳다고 싸우지. 어설프게 이성을 활용하는 경우가 더 문제야. 내가 고민하면서 해결하려 했던 문제가 바로 이것 이었지.
이성을 잘못 사용하게 되는 원인은 이성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야. 그 방법만 안다면 슐루터 너도 얼마든지 나와 같은 사고를 할 수 있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도 뭐가 잘못이었고, 뭐가 옳은 것인지를 알게 돼.”
자기 같은 하인에게도 데카르트 같은 사고 능력이 있다는 말에 슐루터는 충격을 받았다. 주인이 찾았다는 그 방법에 관심이 생겼다.
“주인님! 저…… 그 방법이란 걸 저도 배우고 싶어요. 그래서 저도 주인님만큼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흉내 정도는 내고 싶어요.”
“넌 이미 그 방법을 배워 가고 있어.”
“배워 가고 있다고요?”
“응. 나중에 깨닫게 될 거야.”
- [생각하는 방법을 깨닫다] 중에서

“첫째는 말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정말로 확실한 것 외에는 사실로 받아들이지 말라는 거다. 언제나 이 자세를 갖추고 문제를 풀어가되, 일머리가 있어야 해.
문제를 가능한 한 잘게 나누라는 게 두 번째 방법이야. 문제가 너무 크면 다루기가 힘들잖아. 피자를 편하게 먹으려면 적절한 크기로 조각을 내는 이치와 똑같아.”
“그 방법은 제가 아주 잘 알죠. 집안일을 할 때 먼저 하는 게 그거예요. 해야 할 일을 조목조목 나눈 다음 담당자를 정해 분배하면 아주 편하게 할 수 있어요. 셋째는요?”
“셋째는 순서를 생각하라는 거야. 이때 원칙이 있어. 쉽고 단순 한 것부터 시작해서 어렵고 복잡한 것까지 차근차근 나아가는 거지. 쉽고 단순해서 누구나 인정하는 것부터 생각해 가야 해. 그런 다음 순서를 살펴보면서 빠트린 게 없는지 검토하는 게 마지막이야. 이게 방법의 전부야.”
- [신의 존재를 증명하다] 중에서

☼ 차례

머리말 _ 수학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다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_ 또다시 찾아온 꿈
1. 네덜란드냐 스웨덴이냐
2. 과학일까? 신의 뜻일까?
3. 모든 걸 의심하고 부인하고
4. 생각하는 나는 의심할 수 없다
5. 데카르트, 함정에 빠지다
6. 생각하는 방법을 깨닫다
7. 신의 존재를 증명하다
8. 수학으로 철학 하다
9. 스웨덴으로 가자!

부록
데카르트의 철학 소개 | 데카르트의 생애 | 읽고 풀기
입력시간 : 201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