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국어·수학 실험] 4월 8일
■ 난형난제

어려울 난(難), 맏 형(兄), 어려울 난(難), 아우 제(弟)

교과서 : 국어 활동 3학년 1학기 8단원 의견이 있어요-먹보 다람쥐의 도토리 재판

둘 다 좋아 어떤 것이 낫다고 말하기 어렵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에 답하기 어렵죠. 이처럼 두 가지가 비슷해서 어떤 것이 더 나은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 쓰는 말이에요.

누가 더 훌륭한가

중국 한나라의 진식에게는 원방과 계방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어요. 어느 날 원방의 아들들과 계방의 아들들이 찾아와 두 사람 중 누가 더 훌륭한지를 물었어요. 손자들은 서로 자기 아버지가 더 훌륭하다고 다투고 있었지요. 진식은 “형이라 하기도 어렵고, 아우라 하기도 어렵구나.”라며 둘 다 똑같이 훌륭하다고 대답했어요. 이렇게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할 때를 가리켜 난형난제라고 한답니다.

방귀 시합

윗마을 방귀쟁이가 아랫마을 방귀쟁이와 시합을 하기 위해 찾아왔어요. 아랫마을 방귀쟁이의 집에는 그의 아들만 있었지요.

윗마을 방귀쟁이는 “시합할 사람이 없으니 방귀나 뀌고 가야지.”라며 방귀를 뀌었고, 아들은 방귀에 날려 굴뚝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지요. 아랫마을 방귀쟁이가 집에 돌아와 보니, 아들이 숯검정이 되어 있지 않겠어요? 화가 난 그는 윗마을 방귀쟁이를 찾아갔지요. 윗마을 방귀쟁이를 발견하자 방귀로 홍두깨를 날렸어요. 윗마을 방귀쟁이가 날아오는 홍두깨를 보고는 맞서 방귀를 뀌어 날렸어요. 온종일 홍두깨가 공중에서 이쪽저쪽으로 왔다갔다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답니다. 두 사람은 방귀 뀌는 실력이 정말 난형난제였어요.

비슷한말

용호상박(龍虎相搏)

용과 호랑이가 서로 싸운다는 뜻으로, 곧 힘이 강한 두 사람이 승부를 겨룬다는 말.

생각해 보자!

무엇이 더 나은지 판단하기 어려운 난형난제의 상황에 놓인 적이 있었는지 떠올려 봅시다.

※홍두깨는 빨래의 구김살을 펴기 위해 다듬이질을 할 때 쓰는 도구예요. 길이 70센티미터 정도의 단단한 나무를 가운데가 굵고 양 끝으로 가면서 가늘게 깎은 모양이에요.

■ 전통 시장에서 쓰는 옛날 부피 단위 홉ㆍ되ㆍ말

교과서 : 3학년 2학기 5단원 들이와 무게

한 홉의 10배는 한 되

마트나 시장에서 쌀을 어떻게 파는지 찾아보세요. 보통 한 자루에 5kg이나 10kg처럼 kg 단위로 무게를 표시해서 팔아요. 그런데 전통 시장에서는 간혹 옛날에 쓰던 ‘홉, 되, 말’이라는 단위로 부피를 표시하기도 합니다.

홉ㆍ되ㆍ말은 옛날에 곡류나 가루 등을 잴 때 쓰던 단위인데, 오늘날 길이는 미터, 무게는 그램, 부피는 리터로 표시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어요. 옛날에는 부피를 재는 도구인 되의 크기가 지역에 따라 달랐기 때문에 단위를 통일해 쓰기로 했지요.

‘되’는 지금까지도 가장 흔히 사용하는 단위인데, 약 1.8L입니다. 한 되의 1/10이 1홉이에요. 즉 가장 작은 단위인 ‘홉’은 약 180mL를 뜻합니다. 쌀 두 홉은 360mL이지요. ‘말’은 가장 큰 단위로, 한 되의 10배인 18L입니다. 한 말의 10배를 뜻하는 단위도 있어요. 바로 한 ‘섬’입니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되를 활용한 속담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라는 말이 있어요. 조금 주고 난 뒤 그 대가로 몇 배나 많이 받는다는 뜻이에요. 말은 되의 10배이니 준 것에 비해 정말 아주 많이 챙긴다는 비유가 되겠네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도 들어보았나요? 서 말은 18×3= 54L이니 구슬이 아주 많아도 쓰기 편하게끔 꿰어야 가치가 있다는 뜻이지요.

※ 한 말의 10배가 섬이라고 배웠지요. 짚으로 엮어 곡식을 담을 때 쓰던 큰 포대도 ‘섬’이라고 합니다

/자료 제공: ‘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실험 365 1학기’(수학교육학회연구부 지음ㆍ바이킹)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국어: 고사성어’(최지희 지음ㆍ김도연 그림ㆍ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