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치유와 위로… 일상으로의 회복을 고대하다
14~23일, '박물관·미술간 주간'
전국서 '뮤지엄 꾹' 등 다양한 행사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이현순 기자
코로나19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소통이 단절됐지만 여전히 박물관과 미술관은 우리 곁에서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것.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박물관과 미술관을 통해 달래보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2021 박물관ㆍ미술관 주간(이하 박미 주간)’이 14~23일 열린다. 올해 박미 주간의 특징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도 박물관과 미술관 여행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이 여럿 마련됐다는 것. 관람객들이 박물관ㆍ미술관 명소를 찾아다니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뮤지엄 꾹’행사도 열린다.

△2021년 박미 주간

박미 주간은 문체부가 2012년부터 진행한 기획이다. ‘세계 박물관의 날(5월 18일)’을 계기로 시작됐다. 올해에는 특히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해 박물관ㆍ미술관이 미래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과 기능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기간 전국 박물관ㆍ미술관에서 ▲‘박물관의 미래: 회복과 재구상’주제 연계 프로그램 ▲‘뮤궁뮤진’(집콕 박물관ㆍ미술관 여행) ▲‘거리로 나온 뮤지엄’▲‘뮤지엄 꾹’(박물관ㆍ미술관 도장찍기 여행)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뮤지엄위크.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박물관ㆍ미술관

‘박물관의 미래: 회복과 재구상’을 주제로 연계 프로그램을 공모한 결과 21개가 선정됐다. 그중 경남 산청박물관에서는 배송된 체험 꾸러미를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비대면 프로그램 ‘랜선으로 체험하는 산청 선비의 하루’, 서울 헬로우뮤지움에서는 소리 예술을 통해 내면을 치유하는‘디지털 디톡스(ASMR* 힐링 박스)’, 서울 환기미술관에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해 화가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경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환기뮤지엄 어드벤처: 7개의 보물’을 각각 진행한다.

△집 안에서 즐기는 박물관ㆍ미술관

코로나로 대면 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집에서도 박물관ㆍ미술관 여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 기간 7개 주제(비밀ㆍ행사ㆍ공간 등)에 맞춰 자신들만의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누리소통망에 올리는 ‘집콕 박물관ㆍ미술관 여행, 뮤궁뮤진(@museum_week_with)’을 운영한다. 집에서도 관람객들이 행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고, 해당 콘텐츠를 올린 박물관ㆍ미술관을 직접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기념카드를 배포한다.

△‘거리로 나온 박물관’

이번 박미 주간에서는 일상을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도 펼쳐진다.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유대와 치유’를 주제로 박물관ㆍ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던 소장품이 거리로 나온다.

서울스퀘어와 대구 롯데백화점, 코엑스 크라운미디어에서는 박물관ㆍ미술관 소장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벽영상(미디어 파사드) ‘거리로 나온 뮤지엄’을 볼 수 있다. 그중 조민서 작가의 ‘초월한 시간의 거리’는 문화유산이 시공간을 초월해 영원히 우리 곁에 있음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강민지 작가는 ‘유물연대기’를 통해 유물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해보인다.

△전국 박물관ㆍ미술관 도장찍기 여행

‘뮤지엄 꾹’은 어린이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참여할 만한 행사다. 전국 박물관ㆍ미술관 100여 곳을 방문해 기관당 최대 5개의 정보 무늬(QR 코드)를 찾아 도장을 찍어 적립하면 추첨을 통해 등급별 기념품을 제공한다.

강원도에서는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바우지움조각미술관 등이 8곳, 경기에서는 고양어린이박물관ㆍ한강뮤지엄ㆍ부천 로보파크 전시관 등 34곳, 경남은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등 4곳, 경북은 의성조문국박물관 등 5곳, 광주는 국윤미술관 등 6곳, 대구는 대구미술관 등 2곳, 대전은 한밭교육박물관 등 2곳, 부산은 디오티미술관 1곳, 울산은 울산대곡박물관 등 2곳, 인천은 해든뮤지움 등 4곳, 전남은 저녁노을미술관 등 6곳, 전북은 어진박물관 등 2곳, 제주는 해녀박물관 등 3곳, 충남은 유관순열사기념관 등 4곳, 충북은 의림지 역사박물관 등 2곳이 각각 참여한다.

서울은 헬로우뮤지움 어린이미술관ㆍ서대문자연사박물관ㆍ종이나라박물관ㆍ이한열기념관ㆍ상원미술관ㆍ짚풀생활사박물관ㆍ가회민화박물관ㆍ아트선재센터 등 모두 17곳이 이 기간 어린이 및 가족 관람객과 함께 한다. 스탬프 트어는 앱 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참여 기관 목록은 박물관ㆍ미술관 주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