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허블 우주망원경' 퇴역 갈림길
NASA, 2주 넘게 원인 못 찾아
31년째 지구 주위를 돌며‘우주의 눈’역할을 했던 허블 우주망원경이 퇴역의 갈림길에 섰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성명을 통해 “13일(현지 시간) 컴퓨터 문제로 모든 관측을 중단한 허블 우주망원경이 2주 넘게 재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후 고장 원인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1990년 4월 미국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 상공 540km에 배치된 허블 우주망원경은 31년째 인류 최고의 우주망원경이라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고장 부위에 대해 우주비행사의 ‘방문 수리’를 받았고, 이번에는 예상보다 수리 시간이 길어지면서 현역 은퇴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현재 NASA는 허블이 과학 탑재체에 명령을 보내는 모듈(CU)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보내는 모듈(SDF)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리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올해 11월 중순 이후 허블 망원경의 뒤를 이을 6.5m급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발사할 예정이다.